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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거짓으로 세상은 개혁되지 않는다

(사진: 현승혁)

세상이 혼란스럽다. 그러나 이 땅의 어지러운 모습이 그리 새로울 것도 없다. 로마서 3장 10절은 말한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의인 없는 세상에서 의로우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않을 때, 탄식의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세상은 의롭고 선한 것이 존재한다고 믿고 싶어 한다. 조그만 가능성에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추켜세운다. 그래서 옳은 말, 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환호한다. 말과 글에 그 사람의 의로움이 묻어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놓치는 한 가지가 있다. 위선(僞善), 가짜 선이다. 주여 주여 하는 자라도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주여 주여 하는 자라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그동안 복음주의자를 자처하며 교회개혁을 강하게 외치던 한 기독단체의 대표가 오랜 세월 동안 이뤄진 불륜 사실이 드러나 단체에서 최근 면직됐다. 기독교계는 물론 사회 곳곳에서 장탄식 소리가 들려온다. 아주 날선 칼날로 매섭게 한국교회의 부패를 지적하던 인사가 정작 자신을 개혁하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또 있다. 최근 한 유명인사의 고위직 임명을 두고 이 나라 여론이 두동강으로 쪼개졌다. 그동안 그가 집필한 글이나 책 또는 공개현장에서 토로한 말로만 분별할 경우, 그는 참으로 의롭고 존경을 받기에 모자람 없는 인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본인을 포함, 그 가족의 지나온 삶에서 누려온 특권과 특혜가 하나둘씩 알려지면서 자신의 말과 삶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인지 만천하에 드러났다. 다른 사람들의 따가운 지적에 대해 ‘몰랐다’ ‘잘못이 있다’ ‘행정착오다’ 등으로 해명했다. 이미 거짓말임이 드러난 사실에 대해서도 그는 얼버무릴 뿐 자신의 잘못을 정확하게 인정하지 않았다. 적폐가 사라지고 혁명을 완수하는데 이 정도 거짓은 괜찮은가?

혁명 주체가 보이는 개인의 거짓에 권력이 더해져 ‘거짓의 산’이 쌓아지면, 어떤 결과를 거두게될지는 역사적 사건들이 증명한다. 목표달성을 위해 사회주의 혁명가들은 적으로 간주한 상대를 제거하기 위해 그들을 음해하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1950년 이후 추진된 중국 공산주의 세력이 단행한 수천만의 반 공산세력의 숙청에서, 1968년 프랑스의 68운동 세력에 의한 기존 질서의 퇴출시도에서, 1970년대 후반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즈 시대에 200만 명 학살도 그렇게 거짓말로 학살대상자를 공격하며 진행됐다.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베네수엘라 경제난에 의해 발생한 수백만 명의 경제난민 역시 현실의 위기를 은폐하며 진행된 좌익 급진혁명의 결과물이다.

역사상 굴절로 드러난 좌익 급진 세계관의 무모함

전세계 좌익 급진 세력이 보여준 모습은 혁명 달성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윤리관을 갖고 있다. 적폐 청산을 위해서는 도덕성쯤은 무시해도 괜찮다는 사회주의 혁명에 기반한 윤리관 때문이다. 이 윤리관에 의하면 개혁의 주체세력들이 보이는 거짓말 정도는 역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더 큰 일, 개혁을 완성할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개혁적임자로 지목된 사람의 자녀가 표창장 위조, 스펙 위조, 가짜 논문으로 논문취소가 됐음에도 불구,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서는 기존의 윤리 도덕이 무시돼도 좋다는 발상 때문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는 현상이다.

결론이다. 모든 사람을 위한 기쁨의 좋은 소식, 복음은 이 같은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는 절대 진리의 잣대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로 설명 가능한 윤리기준과 잣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삶을 영위해야 한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결론으로 택한 십자가 외에 모든 것을 허물어야 한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처럼 성도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사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성도의 분별은 단순하다.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우상을 만들지 말라. 거짓증언하지 말라는 말씀에 무릎을 꿇으면 된다. 구약 성경의 사사시대, 왕조시대에 나타난 위기의 국면 역시 오늘과 다를 바 없다. ‘절대 진리이신 하나님을 인정치 않고 내 소견의 옳음을 주장하는 것’과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을 때, 특히 경제적 풍요와 국가적 안위의 기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때’ 위기는 반드시 찾아왔다. 하나님 없는 정치는 타락할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현실에 대해 교회가, 성도가 분별하지 못할 때, 그 타락은 조국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수밖에 없다.

어둠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끝은 아직 오지 않았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 돌이켜야할 때다. 어둠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거짓에서 돌이키기만 하면 진리가 드러난다.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그가 우리를 찢으셨으나 싸매고 회복시키시는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 [복음기도신문]

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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