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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하교회에서 여전히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

▶ 탈북자 주일룡 씨(사진: voakorea.com 캡처)


[209호 / 부흥을 위하여]

이 시대 가장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의 종교박해 생존자들을 면담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최근 전했다. 백악관은 지난 7월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종교자유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17개국 출신의 종교박해 생존자 27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미국 국무부가 주최한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서 증언한 탈북민 주일룡 씨도 참석했다. 주일룡 씨는 앞서 국무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북한 정권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극악무도한 고문이 자행되고 있다며,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극심하다고 증언했다. 종교박해 생존자 면담에는 샘 브라운백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이 참석했다.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탈북민 주일룡 씨가 북한 내 종교 탄압 실태를 고발했다. 현재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주일룡 씨는 북한의 친척들이 종교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잔혹하게 탄압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고모와 그 가족이 고모의 시아버지가 기독교인이란 이유로 모두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고, 주 씨의 사촌 가족은 성경의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모두 처형됐다. 12살 어린 나이에 북한을 떠난 주 씨는 자신의 할아버지도 정치범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9살 때 할아버지가 정치범 수용소로 잡혀 들어가셨는데, 한 순간에 정치범의 자식으로 전락해 버린 상처가 있었다.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군 장교로 복무한 엘리트였던 할아버지가 친구들과의 가벼운 대화에서 인권과 권력세습에 대해 이야기한 후, 수용소에 잡혀 들어가게 된 것이다.

주 씨는 자신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외국 라디오를 들어왔다고 말했다. 라디오를 통해 외부 세계 정보를 들으시고 꿈을 키워나가시며, 적어도 내 자녀들은 여기서 공부시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말을 이었다.주 씨의 아버지는 네 번의 시도 끝에 먼저 탈북했고, 이어 1년 후 주 씨도 어머니와 누나와 탈북에 성공하게 된다. 2008년 10월, 북한을 떠나던 날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저희 가족 다섯 명이 모두 함께 있게 돼서 정말 축복을 받은 일이죠. 그래서 더더욱 저희만 누리지 않고 전달을 하려고… 이 두 나라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할 사명이 있습니다.”

주씨는 이후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의 외교관 및 시민 단체 지도자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복음을 함께 나눴다는 이유로 사촌 가족들이 모두 처형당했다.”면서 “북한에서 종교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생명을 내놓는 일과 같다.”고 말했다고 미주중앙일보가 29일 전했다.

그러나 지하교회에서는 여전히 기독교 복음이 전파되고 있으며 정치 수용소에 수감된 이들은 찬양과 말씀을 공개적으로 나누지 못하지만 서로의 눈을 통해 묵시적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침묵의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모든 사람들이 마음껏 종교의 자유를 표현하고 살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북한의 비핵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북한에서의 처형은 중국에서 자행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에는 세계 106개국에서 파견 나온 관리들과 30여 명의 외교관, 종교계 지도자 및 시민 권익 옹호 그룹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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