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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서 학교 교장에게 성추행당한 뒤 신고한 여학생 ‘불태워 보복살해’

▶ 라피 여학생의 죽음으로 다카 거리에서 시위하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모습(사진: Facebook @ALISHA PRADHAN 캡처)

방글라데시에서 자신이 다니던 이슬람학교 교장에게 성추행 당한 10대 여학생이 용의자를 고소했다가 보복살해를 당해 산채로 불에 타 숨졌다.

30일 BBC뉴스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누스라트 자한 라피(19)라는 10대 여학생이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교장에게 성추행을 당하자 경찰해 신고했다. 결국 해당 교장은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지만, 지인을 시켜 라피의 가족에게 고소를 철회하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라피가 고소 철회를 거부하자 지난달 6일 부르카(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이슬람 복장)를 쓴 남성들이 그녀의 몸에 등유를 끼얹고 불을 질렀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교장을 포함한 16명을 기소했다. 경찰 수사국 관계자는 “16명 모두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됐으며, 용의자 모두가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첨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교장은 필요하면 라피를 살해하라는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라피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100㎞가량 떨어진 마을 페니에 살며 이슬람학교를 다녔다. 지난 3월 27일 교장실로 불려갔고, 교장은 라피의 몸을 더듬었다. 이에 라피는 곧바로 그곳에서 빠져나온 뒤 가족과 함께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 교장이 체포됐다.

하지만 정작 경찰은 라피의 신고에 대해 ‘별일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은 손을 치우게 한 뒤 라피의 얼굴까지 동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에 공유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때문에 성추행 등을 당한 여성 상당수가 침묵을 지킨다. 하지만 라피는 이번에 용기를 냈다.

사건 당시 용의자들은 라피가 자살한 것처럼 위장하려고 했지만, 라피는 가까스로 현장을 탈출했다. 하지만 전신 80%에 심한 화상을 입은 라피는 나흘 뒤 숨졌다.

라피는 숨지기 전 “교장이 나를 만졌다. 나는 죽는 순간까지 싸울 것이다”등의 관련 증언을 휴대전화에 녹음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방글라데시 전역에서는 가해자들을 엄하게 처벌하고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라는 시위가 이어졌다.

이에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까지 나서서 “사건에 연루된 이들을 모두 법에 따라 처벌해 정의가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정욕에 미쳐 행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실체가 드러난 것을 인정치 않고 분노하여 살인까지 저지른 가해자를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기도하자. 희생당한 소녀의 가족들의 마음을 붙들어주시고, 여성으로 살아가기 힘든 무슬림 여성들이 그들을 거룩하고 순결한 신부로 삼아주신 그리스도를 전부로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이사야 62:4)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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