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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속초 화재에 한국교회 기도와 구제의 손길 잇따라

사진: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대형 산불로 고성과 속초 등 강원도 일대가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한국교회가 기도와 구제로 섬기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지난 5일 저녁부터 많은 교인들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화재 소식을 전하며, 기도모임을 본격 가동하는데 이어 다양한 통로를 활용해 현지 교회와 주민에 대해 도움의 손길을 내어 밀고 있다.

교계 언론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5일부터 피해 지역에 캠프를 차리고 빵과 라면, 칫솔과 치약 등 구호물품을 현지 이재민들에게 전달하는 등 긴급구호를 실시하고 있다.

또 속초중앙교회(담임 강석훈 목사)는 4일 밤 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다음 날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구리 목양교회(담임 공진수 목사)는 100만 원의 성금을 보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용촌리에 있는 용촌교회(이상용 목사)는 4일 밤 교회 앞에 살고 있던 성도와 함께 인근 교회로 대피했다. 이 목사는 “불길이 일어나던 밤에는 성인 남성이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며 “어른 주먹 만한 불똥과 재가 마을에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대피하지 않겠다고 버티던 성도 부부의 손을 잡고 마을을 빠져나왔다”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강원도 고성 용촌교회는 첨탑과 창고, 예배당 일부가 불에 탔다. 이상용 용촌교회 목사는 “성인 남성이 서 있기도 버거운 바람이 불똥과 재를 마을에 날려보내면서 불이 번지기 시작했다”고 기억했다.

이밖에도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는 임마누엘기도원(문정복 목사)와 설악산선교수양원(안산 한마음교회 등), 인흥침례교회(이만익 목사)의 관사와 교회 식당 등이 완전히 전소됐다. 강릉 옥계장로교회(신삼용 목사)에서도 교인들의 집이 전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불에 탄 주택이 530채로 확인됐다. 불에 탄 차량은 16대 접수됐으며, 산불로 4만1518마리에 달하는 가축도 죽었다. 닭·오리 등 가금이 4만283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소 13마리, 꿀벌 4074마리 등도 피해를 봤다. 통신의 경우 이날 오후 5시 현재 기지국 631곳(98%) 인터넷 1287회선(95%)만 복구 완료된 상태다. 이날중 100% 복구하는게 목표다. 산림 피해 면적은 530ha(헥타르=1만㎡)로 집계됐다.

대형 재난으로 어려움을 당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손길이 적절하게 닿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 섬기는 분들도 재난을 통해 고통받는 있는 이들을 배려한 도움으로 다가서도록 지혜를 구하며 주님이 우리의 피난처임을 고백하자.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고후 8:2)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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