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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마두로 퇴진시위’ 사망자 속출…불법 처형 이뤄지기도

▶경찰 보안 차량 앞에 서 있는 베네수엘라 한 여성 시위자의 모습(사진: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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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안 차량 앞에 반정부 시위를 하고 있는 한 여성이 서 있다(사진: BBC 캡처)
현지 인권단체 발표…”정치범 976명으로 늘어”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사망자와 공권력에 의해 불법처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35명이 사망하고 850명이 체포됐다다. 또 경찰특공대에 의해 8명의 시민이 불법적으로 처형됐다.

베네수엘라 인권 교육 행동 프로그램의 라파엘 우스카테기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지난 21일 이후 반정부 시위 도중에 사망한 이들의 성과 이름, 사망 장소 등과 관련된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경찰특공대(FAES)가 빈민 지역에서 수행한 작전 도중 사법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불법적 처형으로 8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는 마두로 대통령 첫 임기 시절인 2017년 4∼7월 사이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125명이 숨진 이래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발생한 첫 유혈사태다.

지난 23일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하는 야권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야권은 1958년 이날 베네수엘라에서 마르코스 페레스 히메네스 독재정권이 대중 봉기로 무너진 것을 계기로 마두로 정권 퇴진 운동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반정부 시위에 앞서 지난 21일 군인 27명이 일으킨 소규모 반란이 진압된 이후 일부 야권 지지자들은 반란을 지지하기 위해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반정부 시위에 앞서 야권 지지자들과 친정부 지지자들 간의 충돌과 약탈로 초래된 혼란 속에 이틀간 13명이 숨졌다.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당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권력 강탈자가 집권하면 국회의장이 국가 지도자가 된다’는 헌법 조항을 근거로 자신이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하고 과도정부의 수반으로서 군부의 지원 아래 공정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인권단체인 포로 페날은 최근 반정부 시위 사태로 850명이 당국에 체포됐으며 이 중 77명이 미성년자라고 전했다. 알프레도 로메로 포로 페날 소장은 당국이 사법적 명령 없이 영세민의 집에 침입한 뒤 체포를 자행했다며 이번 체포로 국내 정치범이 976명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제유가 하락 속에 미국의 경제제재가 더해져 초래된 극심한 식량난 등 경제위기와 정국혼란을 못 이겨 많은 국민이 해외로 탈출하는 가운데 지난 10일 두 번째 6년 임기를 시작했다.

마두로는 작년 5월 치러진 대선에서 68%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야권은 유력 후보들이 가택연금, 수감 등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치러진 대선이 무효라며 마두로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퇴진을 요구해왔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이번주에 두 차례에 걸친 ‘반(反) 마두로’ 시위를 예고했다. 우선 30일 베네수엘라 군부가 국민 편에 서기를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 각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영국,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마두로에게 대선을 다시 시행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라고 지정한 시한을 하루 앞둔 2월 2일 내·외국인이 참여하는 시위를 예정하고 있다.

기도 | 사랑하는 주님.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보면 아무런 소망이 없습니다. 점점 나라는 황폐화되어 가고 있고, 한 지도자의 탐욕이 많은 자들을 고통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주님, 그러나 이 땅을 통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어둡고 혼란가운데 있는 그 땅을 붙들고 계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살고 싶어 부르짖는 이들에게 오직 그들을 위해 죽었다가 다시 사신 예수만이 그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흑암 가운데 있는 백성들을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신 십자가의 복음이 베네수엘라 땅 가운데 외쳐져 듣는 자마다 살려주십시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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