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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진행된 번역사역

이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본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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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본지 자료사진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네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2:5)

우리의 삶을 낙망하게 만드는 일들은 여러 이유에서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사랑하는 주의 백성들의 근심과 고통을 보시고 그들의 부르짖음과 간구를 들으시는 신실하신 분이심을 믿습니다.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우리 안에 있는 낙망함과 불안함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여전히 여호와를 찬송하기를 소원합니다.

이번에 저희 부부는 참 오랜만에 말라리아에 걸려 투병을 했습니다. 일정 중에 저의 온 뼈마디가 쑤시고 몸이 떨리는 증상이 있어 16년 이상 이곳에서 살았던 경험으로 말라리아라는 자가 진단을 내리고 약을 구입해 3일 동안 복용했습니다. 며칠간 고열과 오한으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고 일주일 만에 몸이 회복되어가는데 아내가 다시 말라리아에 걸렸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것을 잃었을 때에야 비로소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처럼,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둘 다 쓰러져 시간을 보내면서 몇 해 동안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고 지냈던 시간에 대한 감사를 늦게나마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계획들이 있어도 몸이 따라 주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음 또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우기가 되면 김을 매느라 풀과의 전쟁으로 손과 발에 굳은살이 박히고 온종일 땀을 흘리며 일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이번 우기에 마을 사람들과는 좀 다른 일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내는 바르마어 문법 정리와 야곱 이야기 번역을 위해 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우기 동안 고전 아랍어를 읽고 쓰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육체적 노동으로 따지면 컴퓨터 작업이나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밭에 나가 김을 매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미미한 노동이지만 아내는 어깨와 허리에 무리가 오고 또 눈도 많이 피곤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는 시간의 길이가 반드시 결과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에 때로는 수렁에 빠져있는 것 같을 때도 있습니다. 또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에서 오는 정신적인 피로도 있습니다. 시간 관리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수험생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저희의 일상의 삶에도 늘 있음을 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번 우기철에 창세기 25장부터 나오는 야곱의 일생에 대한 성경 번역에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야곱의 이야기에 펼쳐지는 속임과 배신, 도망, 그리고 자신의 최선에도 불구하고 만나게 되는 풀기 힘든 사람들과의 관계들…. 어느 것 하나 우리의 삶과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느 누구도 옳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주님은 여전히 그러한 사건들 안에 개입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번역을 마친 아브라함 이야기는 토니라는 친구가 통로가 되어 지금은 C국의 국영방송을 통해 15분씩 사람들에게 들려지고 있습니다. 놀랍고 아름다운 일을 행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바르마 어로 계속해서 번역되고 있는 이 진리의 말씀들이 바르마 사람들에게 전해져서 구원을 얻는 자가 더욱 많아지길 소원합니다. [복음기도신문]

C국  K.S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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