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약 1:2)
“오늘은 아빠가 네게 특별한 선물에 대해 말해줄게!” 아버지가 검은 머리의 아름다운 소녀에게 말했다. 소녀는 잔뜩 기대에 부풀어 미소를 지었다.
소녀는 제 아버지에게 하나님에 대한 특별 수업 받는 것을 좋아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그리스도를 사랑할 뿐 아니라 사랑과 친절의 실천으로 주변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신실한 성도였다.
그는 낡은 성경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이 선물은 빌립보서 1장 29절에 있어. 아빠가 읽어볼게.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씀에는 두 가지 선물이 있어. 하나는 믿음이고, 다른 하나는 고난이야.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비롯되는 고난은 실로 값진 것이어서 그것의 진정한 가치는 천국에서만 온전히 깨달을 수 있단다!”
“고마워요, 아빠!” 소녀가 아빠의 품에 안기며 말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소녀는 나중에 커서 리 뎅샨(Li Dexian) 목사의 아내가 되었다. 그는 믿음을 지키려다가 열 번도 넘게 체포되어 잔혹한 구타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또 넘긴 중국 가정교회의 지도자였다. 이 모든 시련과 고초를 이겨내며 남편과 함께 충성스럽게 사역하고 있다. 믿음으로 인한 고난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배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리 뎅샨 목사 부부는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수많은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있다. 그들은 계속되는 체포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지금도 충성스럽게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믿음과 고난은 ‘같은 보따리’ 안에 들어 있는 선물이다. 믿음과 고난은 분리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한 쪽이 다른 쪽을 더 강하게 해준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선물로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를 따를 것이다.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고, 세상 풍조를 따르지 않고, 사람들의 오해를 받고, 신체적 정신적 아픔을 감내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믿음은 종종 고난을 낳는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러한 삶을 사셨던 것처럼 우리가 고난의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주님을 더 풍성하고 깊이 알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깨달음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한다.
이처럼 성결한 성도의 삶에서는 ‘믿음이 고난을 낳고 고난이 믿음을 강하게 하는’ 순환과 반복이 지속된다. 그러니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훼손하지 말고 당신 삶에서 고난을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말라! [복음기도신문]
(출처:주를 위해 살다(2010), 규장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