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 하나님은 삶을 통해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꽤 오랫동안 했으면서도 저의 기 도는 나, 내 가정, 내가 아는 누구, 문제해결과 나의 소원성 취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만나고 달라졌습니다. 존재가 바뀌니 기도의 영역도 지경도 넓어 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과 마음으로 열방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그 무렵 저희 큰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첫 생일을 지나고 난 후였고, 이때부터 아이와 함께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젖을 먹이며 기도하는 것은 자 연스러운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쉽지는 않았습니다. 찬 양하는데 아기가 큰 것을 해서 치우다 보면 30분이 지나 버립니다. 다시 기도하려면 사고치는 아이의 뒷수습하기를 몇 차례, 그러고 나면 모든 기도의 시간이 다 지나가 버립 니다. 허무하기 그지없고, 괜히 내안에 불편한 마음과 화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이런 생각은 기도에 대한 저의 오해 때문 에 비롯됐습니다. ‘나도 기도 했구나’ 그런 느낌이 들어야 하는 것을 기도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사단은 저로 하여금 기도에 생명을 걸지 못하도록 보이는 상황과 환경에 반응 하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기도할거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아직은 때가 아니야 애들이 말귀 알아듣 고 글씨도 읽고 학교 들어갈 때부터 기도해야지’하며 지금 의 상황과 타협하고 한 발짝만 뒤로 물러나라는 작은 속삭 임 등 제안에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아이를 키 우며 열방을 파수하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았지만 그렇다 고 뒤로 물러날 순 더욱 없었습니다. 마음에 애통함과 좌 절이 생길 때 주님은 말씀을 통해서 정확하게 말씀해 주셨 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요6:29)   하나님의 일 그것은 내가 생각하는 기도의 행위와 인간의 어떠함에 달려 있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그 자체였습니다. 주님은 나를 산 제물로 받고 계셨습니다. 주님의 격려에 힘이 났고 그때부터 사단의 모든 속삭임과 참소는 잠잠해졌습니다. 주님의 말씀이면 제겐 충분하다 고 고백했습니다.

이때 함께 기도하고 있는 중보자들의 은혜의 간증을 통 한 하나님의 어마어마한 일하심과 아름다운 주님의 이야 기는 제게 큰 도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나는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삶과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것이 실 제가 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여전히 힘겨운 기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의 내용이나 말 잘하는 말재주가 아 닌 아버지 마음을 알고 싶었고 그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은 목마름과 갈망이 제안에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려고 삶을 통해 말씀하셨습니 다.   4살짜리 둘째아이의 손목에 핀을 박아 수술해야하는 일 이 있었습니다. 수술을 위해 물 한 모금도 먹지 못하게 하 니 새벽 3시에 아이는 물을 달라고 애타게 울었습니다. ‘엄 마 물 줘’ 물 먹고 싶어, 너무 목말라’ 계속 물을 찾는 아이 의 모습 속에서 성경의 한 장면 부자와 나사로가 생각났습 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제 심령에 부딪치며 지옥으 로 향하고 있는 열방의 영혼들이 가슴으로 다가왔습니다. 고통을 처음부터 지켜보았던 엄마로서 이 모든 과정 가운 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주님의 마음이 이론이 아닌 실 제로 제 가슴속에 깊이 파고들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 기게 하셨습니다.

또 하나의 사건은 큰 아이가 등산을 갔다가 두고 온 검 정 츄리닝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산을 올라가 면서 아무리 찾아 봤지만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제 예원이 가 입었던 그 옷은 이제 영원히 볼 수 없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 했습니다. 예원이의 옷이 보고 싶었습니다. 옷 에 대해 애착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마음이 드는 걸 까 생각했습니다. 그날 자정부터 교회에서 드리는 일일 월 삯 기도회에서 북한을 순서로 기도하는데 기도 중에 문득 주님이 예원이와 산에 간 일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은영 아! 잃어버린 검정색 츄리닝 찾으러 산 정상까지 올라갔 니? 잃어버린 츄리닝을 못 잊어서 이리저리 찾아다녔던 너 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란다.’ 주님은 내면에 음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옷 하나 찾으려던 나의 모습이 주님이 열 방의 영혼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다니시는 하나님의 열 심과 오버랩 되며 하나님의 마음이 제 작은 가슴에 한 없 이 부어졌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큰 아픔과 고통이 찾아 와 가슴이 터져 나갈듯 저며 왔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을 수 없었던 제안에 주님의 마음이 실제로 품어지고 알 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가슴 안에 있었던 영혼들, 그러나 지금은 죄로 인 해 잃어버린 열방의 모든 영혼들을 포기 하실 수 없는 아 버지의 사랑을 마음으로 알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외면 할 만큼 포기 할 수 없는 하나님의 꿈은 열방의 모든 영혼 이 주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제가 저희 자녀들과 한 생명 으로 결탁되어 있듯이 우리 주님도 열방의 모든 영혼들과 동일한 생명으로 결탁되어 있습니다. 기도에 생명을 걸 수 있도록 운명이 되게 하신 주님의 열심을 찬양합니다.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의 부르심에 아멘하여 순종하여 나아오길 간절히 소원합니 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나의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기 도의 자리에서 주님을 사랑하며 그 날을 기다리며 열방을 사랑하는 자로 살겠습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의 영광 을 보며 달려가겠습니다. 마라나타. 임은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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