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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라호르, 무슬림이 목회자 집에 총격… 기독교인 3명 부상

▲ 샤자드 시디크 목사가 집에서 기독교인들과 모여있을 때 무슬림 무장괴한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유튜브채널 Adam TV Network 캡처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한 목회자의 집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기독교인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모닝스타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12월 24일, 샤자드 시디크(Shahzad Siddique) 목사는 무슬림 남성들이 기독교인 손님들을 괴롭히는 것을 막으려다 무슬림들과 충돌했다. 다음 날, 시디크 목사가 집 밖에서 기독교인들과 모여있던 중 12명 이상의 무장 괴한들이 총격을 가했다.

시디크 목사는 위성 텔레비전 채널 프레이즈(Praise) TV에서 활동하는 오순절 교회의 목회자로, 사건 당시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시디크 목사는 “집에서 쉬고 있는 동안 정체불명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집 밖에서 총격을 가했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관들이 도착했을 때 또 다른 오토바이 청년들이 나타나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삼촌, 운전기사, 그리고 한 교회 회원 등 세 명이 팔, 복부,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우리는 괴한 중 한 명을 붙잡았지만 나머지는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총상을 입은 세 사람 중 시디크 목사의 삼촌 아리프 마시(Arif Masih)와 운전기사 아드난 퍼바이즈(Adnan Pervaiz)는 생명이 위태롭지 않았지만, 세 번째 피해자인 아카시 파트라스(Akash Patras)는 복부에 부상을 입고 중태에 빠져 있다. 경찰은 다섯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다른 가해자들을 잡기 위해 수색 중이다.

시디크 목사는 “이 나라가 안전하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기독교인으로서 파키스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항상 평화와 관용을 설교해왔지만, 이번 공격은 극단주의 요소들이 평화로운 사회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디크 목사의 이웃이자 그의 교회 회원인 나시르 자밀(Nasir Jameel)은 이번 공격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어난 사소한 다툼에서 비롯됐고 말했다.

자밀은 “12월 24일, 시디크 목사는 젊은 여성들과 소녀들을 포함한 교회 회원들과 함께 행진을 이끌고 있었는데, 한 무슬림 무리들이 차를 타고 와서 참가자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며 “시디크 목사와 다른 교회 원로들이 무슬림들에게 신도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무슬림들의 분노를 자극해 공격을 계획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모든 가해자를 체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기독교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지역에 경찰 보안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인권 단체 ‘정의를 위한 목소리’(Voice for Justice)의 조셉 얀센(Joseph Jansen) 대표는 시디크 목사의 집에 대한 이번 공격이 “심각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종교적 증오에서 비롯된 이번 폭력 행위는 관용과 차별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다. 파키스탄 정부는 그러한 증오를 선동하고 개인 및 예배 장소를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결단력 있게 행동해야 다.”고 말했다.

얀센 대표는 파키스탄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처벌 회피 문화가 종교적 소수자들에게 지속적인 폭력의 두려움을 안겨준다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무대응은 극단주의 세력이 통제되지 않고 확장하도록 허용했으며, 이는 취약한 공동체에 대한 위협을 더욱 악화시켰다. 소수자 권리를 보호하고 종교적 기반의 폭력을 방지하지 못하는 것은 파키스탄의 국제적 약속을 저해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시디크 목사는 관계자들에게 모든 공격자를 체포하고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을 촉구하면서 “정부가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보장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은 최근 몇 년 동안 증가해왔다. 2023년 8월 16일, 펀자브주 자란왈라 테실(Jaranwala Tehsil)에서 한 무슬림 폭도들이 기독교인 남성 두 명이 신성모독적인 내용을 작성하고 코란을 훼손한 혐의로 기독교인 지역을 공격하고, 여러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집을 불태웠다.

폭력 사건으로 300명 이상이 체포됐으나, 경찰 조사 부실로 대부분이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현재 단 한 명만이 구금돼 있다.

파키스탄은 오픈도어선교회의 2024년 세계 박해 감시 목록에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인으로 살기 가장 어려운 나라 중 7위에 올랐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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