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총기와 폭력을 줄이기 위해 교회와 연합해 무기 반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프랑스 기독교 온라인 매체 앵포크레티엔이 AFP통신을 인용해 최근 전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17일, 멕시코에서 무기를 소지한 사람들이 교회에 무기를 반납하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멕시코 정부는 한 언론인의 살해 사건과 관련해 미국에 용의자의 송환을 요청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은 “무장 해제에 예스, 평화에 예스(“Sí al desarme, sí a la paz”)” 프로그램이 무기를 자진 반납하는 사람들에게 사법적 기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종합적인” 치안 전략의 일환이다.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교회 마당에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무기를 반납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할 것이며, 반납된 무기의 종류에 따라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다. 우리는 이를 멕시코시티에서 실행했고, 중요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국가통계청의 예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멕시코에서는 3만 1062건의 살인 사건이 기록됐으며, 이 중 70%는 총기로 인한 것이다. 살인의 4분의 3은 마약 유통 경로 또는 시장 통제를 위해 범죄 조직 간 충돌과 관련이 있다.
멕시코 정부는 범죄 폭력과 미국으로부터의 불법 무기 거래 간의 연관성을 지적하고 있다. 멕시코는 미국의 무기 판매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미국 연방대법원은 20일에 이 소송의 접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17일 멕시코 정부는 2017년 5월 언론인 하비에르 발데즈(Javier Valdez) 살해 사건에 도의적 책임자로 의심되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전 고위 인사의 송환을 미국에 요청했다. 다마소 로페즈 세라노(Dámaso López Serrano)는 지난 13일 미국 버지니아에서 체포됐으며, 가석방 기간 동안 펜타닐 밀매 혐의로 기소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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