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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실천 어려운 국가… 이집트, 시리아, 파키스탄, 이라크

▲ 2022년 전 세계 종교에 대한 정부 규제. 퓨리서치센터 캡처

이집트, 시리아, 파키스탄, 이라크가 종교 소수자들이 신앙을 실천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퓨 리서치는 18일 발표한 국제 종교 자유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집트, 시리아, 파키스탄, 이라크가 정부의 제한과 사회적 적대감이 소수 종교인의 신앙 실천을 가장 제한하는 국가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종교에 대한 정부의 규제 변화를 추적하는 15번째인 이번 연례 보고서로, 다양한 종교에 대한 정부의 공격과 사회적 적대감은 대개 ‘함께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사회 단체 및 조직의 태도를 평가하는 정부 제한 지수(GRI)와 사회적 적대감 지수(SHI)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GRI는 신앙 금지, 개종과 전도 제한, 특정 종교에 대한 특혜와 같은 20가지 기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SHI는 폭도 폭력, 종교를 명목으로 한 적대 행위, 종교 편향 범죄와 같은 13가지 기준을 평가한다.

2022년의 상황을 기준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미국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 미 국무부, FBI를 비롯한 기관의 데이터를 비롯,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반명예훼손연맹(ADL), 휴먼라이츠워치, 국제앰네스티 등의 독립 및 비정부기구의 연구 자료도 포함됐다.

총 198개국을 조사한 결과, 24개국이 GRI 점수 4.5 이상(10점 만점)과 SHI 점수 3.6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이집트, 시리아, 파키스탄, 이라크에 이어 인도, 이스라엘, 나이지리아가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종교의 자유가 더 심각하게 제한되고 종교적 갈등과 폭력이 더 빈번히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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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2022년 GRI 및 SHI 점수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국가. 퓨리서치센터 캡처

투르크스탄, 쿠바, 중국을 포함한 32개국은 정부 제한이 높거나 매우 높았지만 사회적 적대감이 낮거나 보통 수준이었다. 이코노미스트의 민주주의 지수에서 이 국가들은 대부분 ‘비민주적’ 또는 ‘권위주의적’으로 평가된다.

연구의 수석 연구원 사미라 마줌다르(Samirah Majumdar)에 따르면, “권위주의적 정권이나 비민주적인 정부는 종교 활동을 제한을 더 넓은 시민 자유 통제의 일환으로 활용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종교 제한이 심한 국가들에서 사회적 적대감도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지만, 종파 갈등이나 펴지 여부를 조사했지만, 일관된 패턴이나 명확한 인과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몇 가지 패턴이 나타났으며, “오랜 기간 종파 간 갈등이나 폭력이 존재했던 나라들에서 정부의 조치와 사회적 상황이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GRI가 4.4 이하이고 SHI가 3.5 이하인 국가들은 대부분 인구가 6000만 명 이하인 경우가 많았다.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전세계적으로 종교 자유를 제한하는 정도(GRI, SHI)의 중간값은 변하지 않았지만,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GRI가 2.6에서 3.0으로 증가했으며,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5.9에서 6.1로 증가해 종교 자유 제한이 악화됐다.

사회적 적대감 지수가 매우 높은 7개국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는 종교 단체를 대상으로 한 갱단 폭력과 보코하람, ISIS-서아프리카와 같은 무장 단체의 공격으로 점수가 높았다.

이라크 역시 GRI와 SHI 점수가 모두 높은 국가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인민 동원군에 의한 종교적 소수자 폭력 사건과 여성 폭력 사례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적대감 점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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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전 세계 4분의 3에 가까운 국가에서 종교 단체가 최소한 1가지 유형의 신체적 괴롭힘을 당했다. 퓨리서치센터 캡처

보고서는 2022년에 정부나 사회 집단에 의한 종교 단체에 대한 물리적 괴롭힘이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 범주는 언어적 학대, 살해, 강제 이주, 재산 손상 등을 포함한다. 중국의 티베트 공동체에서 발생한 2만 6000명 이상의 강제 이주와 아이티 갱단의 종교 지도자 표적 폭력이 대표적 사례로 언급됐다.

2022년 물리적 괴롭힘이 발생한 국가는 145개국으로 2021년의 137개국에서 증가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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