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오디샤 주에서 힌두 민족주의자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집권한 지 6개월 만에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기독교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이 힌두 민족주의자들의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
13일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에 따르면, 최근 오디샤 주에서 기독교인이 세 차례 공격을 받았다. 지난 10월 말, 나바랑푸르 지역의 한 마을에서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바즈랑 달(Bajrang Dal)이 기도와 예배 모임을 방해했다. 바즈랑 달의 회원들이 기도 모임에 난입해 예배를 중단시키고 자신들의 신을 찬양하는 구호를 외쳤다. 그 후 힌두교도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사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목사를 체포했다.
약 155마일 떨어진 말칸기리 지역에서는 작은 마을 교회를 돌보고 있는 한 목회자에게 아디바시로 알려진 지역 부족민들이 몰려와 목사와 그의 아내를 교회에서 쫓아내면서 살고 싶으면 돌아오지 말라고 협박했다. 일부 사람들은 힌두 민족주의자들이 아디바시 부족민들에게 목사를 어떻게 통제할지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극심한 빈곤 속에 사는 본다 부족민들이 거주하는 말칸기리 지역의 산악지방에서는 기독교 선교사들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 수년 동안 선교사들은 본다 부족에게 음식과 옷, 그리고 복음을 전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 한 본다족 주민이 선교사들이 부족의 땅에 침입하여 본다 문화를 파괴하고 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은 또한 경찰이 선교사들의 본다 지역 진입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교사들은 이 불만이 본다족 자체보다는 본다족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힌두 민족주의자들로부터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목회자는 “이러한 사건은 오디샤에서 BJP가 집권한 후에 일어났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될 것을 알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