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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기독교와 이슬람교 충돌 200여명 사망

오늘 4월 대통령 선거 앞두고 긴장 고조

오는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최근 한두 달 사이에 기독교와 이슬람교 신자들간의 충돌 등으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는 지난해 12월 북부 조스시에서 7차례의 폭발물 테러가 발생,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데 이어, 기독교인과 교회에 대한 테러로 수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 올해 들어서는 이슬람의 테러에 분노한 기독교인의 반격으로 이슬람신자를 태운 버스가 공격을 받아 최소 5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조스시 테러의 배후조직으로 알려진 보코하람(서구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이란 무슬림 무장단체는 이슬람샤리아법의 엄격한 적용을 목표로 삼는 나이지리아의 탈레반으로 불리고 있다. 기독교박해감시단체인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ICC)측은 보코 하람이 북동부 지역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을 살해하고 목회자나 교회에 대한 공격도 자주 자행하고 있다.

오는 4월 대선을 앞둔 나이지리아의 집권당 인민민주당은 지난해 5월 전임 이슬람교도 대통령의 사망에 따라 대통령직을 승계한 현 남부출신 기독교도인 굿선 조너선 대통령이 재추돼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집권여당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출신이 대통령을 8년씩 교대로 맡는다는 당내 묵계를 유지해왔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최근 남부지역이 분리 독립한 수단과 같이 북부지역은 무슬림이, 남부는 기독교가 우세한 종교 지도가 형성되어 있는데, 남부 유전 개발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북부 무슬림들의 불만이 이같은 분쟁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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