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4개의 연주 앨범을 소개한다.
‘Simply Trusting Everyday’
재즈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성수 교수(백석예술대학교 교회실용음악과 기타전공)가 찬송가를 재즈 기타 트리오로 연주한 앨범 ‘Simply Trusting Everyday’을 최근 선보였다.
이번 앨범에서는 오랜 연주 파트너인 베이시스트 윤종률, 드러머 임용훈과 함께 어쿠스틱한 재즈 사운드로 19세기 무렵부터 만들어져서 현재까지 불리워지고 있는 찬송가를 김성수 교수만의 음악스타일로 담았다.
그가 교수로 재직 중인 백석예술대학교의 스튜디오에서 원테이크(One-Take) 방식으로 녹음한 찬송가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의 영문제목인 ‘Simply Trusting Everyday’는 꽉 채우지 않은 비움의 미학, 한 악기도 도드라지게 드러내지 않고 겸손히 서로를 받쳐주며 녹음됐다.
‘The Road To Home’
피아노와 색소폰이 추가된 5인조 퀸텟(Quintet) 재즈밴드의 풍성한 사운드와 멤버들의 다이내믹한 연주 실력을 담은 ‘The Road To Home’. 이 앨범은 재즈 앨범으로 분류되지만 전작 앨범 ‘Peterfish’에서의 ‘Grace’처럼 이번 앨범에도 ‘The Calling’, ‘Sacrifice’ 등 기독교적인 마인드를 담은 곡이 다수 포함됐다.
세션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데이비슨(David Davidson)은 클래식을 전공하고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한 프로 연주자로 ‘컨트리 음악의 도시’ 미국 내슈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클래식, 팝, 컨트리, 가스펠 등 음악 스타일의 경계를 넘나들며 2만여 곡이 넘는 현악연주를 녹음했다. 데이비드 데이비슨이 활동하는 음악그룹 내슈빌 스트링 머신(Nashville String Machine)의 앨범(원제 : Hymns of Hope Featuring David Davidson)은 익숙한 찬송가와 가스펠 곡들을 다양한 악기와 함께 연주했다. 우리나라에는 Coffee Break 2 – Violin’이란 제목으로 발표됐는데 듣기 좋은 이지 리스닝 계열이라 바쁜 일상에 쉼을 주는 아름다운 찬송가로 구성된 앨범이다.
‘Big Band Hymns’
빅밴드 앨범인 ‘Big Band Hymns’는 무려 19인조 빅밴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화려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하며, 발매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재즈 찬송가 스터디셀러 앨범이다. 익숙한 찬송가들을 잭 재즈로(기타), 샘 레빈(색소폰) 등 미국 크리스천 재즈음악을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션들이 연주한 앨범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찬양 ‘온 맘 다해’의 원곡자이자 보컬리스트인 바비 메이슨(Babbie Mason), 혼성 보컬 트리오 더 마틴스(The Martins) 등이 앨범 중간중간 등장해 노래도 들려준다. 이 앨범은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등 은혜로운 찬양을 연주한 곡들과 탁월한 보컬들의 피처링도 들어 볼 수 있다.
‘Piano on the Hill _ Hymns Vol.5’
어쿠스틱 피아노 한 대를 가지고 다른 기교 없이 찬송가를 4부 악보대로 공교히 연주하는 ‘Piano on the Hill _ Hymns Vol.5’. Grace Jung은 정통 클래식을 전공한 베테랑 연주자이자 음악 레이블 경영자로서 이 연주 시리즈를 자신의 일상에 하나님이 주신 큰 선물이라고 밝혔다. 이 앨범은 ‘전능왕 오셔서’, ‘넓은 들에 익은 곡식’, ‘만유의 주재’ 등 심플한 연주를 통해 찬송가에 대한 더 깊이 있는 묵상으로 이끌어 주는 찬송가 25곡으로 53분의 러닝타임을 채웠다. <인피니스 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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