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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우리나라 국민 30%, ‘통일 필요 없다’ 외 (10/3)

Unsplash의 Stephanie Nakagawa

오늘의 한반도 (10/3)

우리나라 국민 30%, ‘통일 필요 없다’

우리나라 국민의 30% 이상이 북한과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20~30대 젊은 세대는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2일 공개한 ‘2024 통일 의식 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매우’와 ‘약간’을 합해 36.9%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전혀’와 ‘별로’를 합해 35.0%로 2007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19~29세)의 경우 ‘매우’와 ‘약간’을 합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2.4%에 불과한 반면 ‘별로’와 ‘전혀’를 합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7.4%에 달했다. 30대의 경우도 ‘필요하다’는 응답은 23.9%인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5.0%로 집계됐다. 통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로는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33.9%)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7.9%), ‘남북 간 정치체제의 차이’(19.2%) 등이 그다음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갤럽이 지난 7월 1∼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조사한 것으로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8%다.

5년간 공중보건의 350명 일탈행위로 징계… 사유에 마약, 성매매도 있어

최근 5년간 공중보건의(공보의) 약 350명이 일탈행위로 징계를 받았으며, 그 사유로 마약이나 성매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공중보건의 행정처분 및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공보의가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는 166명, 징계 176명 등 총 342명이 일탈행위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징계 사유로는 176명 중 72명(40.9%)이 음주운전과 관련한 징계를 받았다. 무면허 운전, 뺑소니 등 운전 관련 징계도 18.2%에 해당하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성 비위로 인한 징계는 14명이었고, 사기, 상해, 절도, 폭행, 과다 노출, 도박 등 기타 사유로 인한 징계는 32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5년 간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음란물 소지·유포 등 사유로 7명의 공보의가 징계를 받았고 마약 및 마약류 의약품 매매 및 투약 등 사유로 징계를 받은 공보의 2명도 모두 중징계를 받았다.

北, 전국 간부사업회의 개최하고 기강잡기 나서

북한이 전국 단위 간부사업회의를 처음 개최하고, 제대로된 원칙으로 간부를 선발·육성해야 한다며 기강 잡기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2일 전했다. 통신은 제1차 ‘전국 간부 사업 부문 일군회의’가 당 중앙위 비서와 중앙위 부서, 도·시·군 당과 당위원회, 성·중앙기관·무력기관 책임 일군과 간부 일군 등이 참가한 가운데 평양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간부 사업 부문 일군들 속에서 구태의연한 사고관점과 사업 태도, 일하는 태도로 맡겨진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일련의 결함들과 원인들이 분석 총화됐다.”고 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지난 7월 당 전원회의시 일꾼들의 사업 방법과 작풍을 개선할 데 대한 문제가 단독의제로 상정돼 논의됐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번 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공을 들이는 주요 사업 추진과 수해 예방·복구 과정에서 노출된 간부들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연합이 전했다.

北, 수해 복구 장비 없어 맨손으로 흙 날라

북한이 수해를 입은지 두 달 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수해 복구 작업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해 지역 건설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는 건설에 동원된 주민들이 장비도 없이 흙을 나르는 모습이 담기는 등 현장이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데일리NK가 전했다. 매체가 입수한 사진에는 남녀 주민 십여 명이 맨손으로 진흙을 나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주민들은 양동이에 진흙을 담아 나르고 있는데, 대부분이 신발도 신지 않은 상태다. 또한 남성들은 반바지에 민소매 형태의 속옷을 입고 있는데 작업복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안전 장비도 갖추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 촬영 당시 수해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은 때였지만 여전히 흙바닥을 다지는 기초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수해 복구 작업장에 장비나 자재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물조차 부족해 건설자들이 매우 고통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北, 자녀 사상교육 강화 강연회 진행… 젊음세대 사상 이탈

최근 북한 당국이 ‘가정에서 자녀들의 사상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데일리NK가 전했다. 함경북도 당위원회는 지난달 초 중앙당의 지시에 따라 시·군 당위원회에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이하 반사·비사) 척결을 위해 자녀 교육을 강화할 데 대한 강연 자료를 하달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이와 관련한 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강연자들은 “특히 청소년 학생들 사이에서 반사·비사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각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자본주의 물이 들지 않도록 교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외부 문화와 정보를 갈망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욕구를 가정 교육으로 차단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사상 이완이 실제로 심각한 상태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번처럼 자녀 교육에 대한 내용이 별로도 진행되기는 처음”이라며 “젊은 아이들의 사상이 자본주의적으로 물들어 있으니 이런 강연회가 이뤄지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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