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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교회, 급증하는 이주민들 돌보며 난민 문제해결에 협력

Unsplash의 Maria Bobrova

아프리카와 가까운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에 이주민들의 유입으로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공동체들이 나그네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해 난민을 적극적으로 섬기며 난민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에반젤리컬포커스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5개월 동안 약 1만 8000명의 이주민이 카나리아 제도 해안에 도착했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3% 증가한 수치다.

카나리아 제도 복음주의 협의회 회장인 필립 슈발리(Philippe Chevalley)는 스페인 뉴스 웹사이트 프로테스탄트 디지털에 “이주민들의 유입으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섬들은 과부하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스페인은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이주민을 스페인의 다른 지역으로 분배시키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의 청소년 및 아동 장관인 시라 레고(Sira Rego)에 따르면, 자발적인 연대 방식으로 이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려던 시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카나리아 제도 당국은 이주민 수용 센터가 과포화 상태에 이르자, 다른 스페인 지역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법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푸에르테벤투라에서 이주민 사역을 하는 현대기독선교교회의 앙헬 마누엘 에르난데스(Ángel Manuel Hernández,) 목사는 “이주민들의 분배가 긴급한 이유는 그들을 카나리아 제도에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주민들이 계속 도착할 공간과 정책을 마련하는 것에 있다.”며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이주민들을 쫓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과밀을 방지해 그들을 적절히 돌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미성년자들의 경우,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하면 이들의 법적 후견인 역할은 정부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면 기존 그 지역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을 돌보고 교육해야 한다.”며 “이주민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이 우리의 양심과 가치, 인간적인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 목사는 “책임 분배는 강제적이어야 하고, 유럽 연합이 이주민을 받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연대나 자발적 협력이라는 단어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며, 이것은 인권을 중시하는 원칙과 가치에 대해 책임감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카나리아 제도로 대규모 이주민 유입은 섬만의 문제가 아니라 스페인 전체의 문제다. 이주민들 모두는 그들이 ‘위대한 스페인’이라고 부르는 본토로 가려고 하며, 주로 프랑스나 독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인으로 불법 이주민을 범죄자처럼 처벌하려는 사람들과 동조할 수 없다는 에르난데스 목사와 슈발리 회장은 “나그네를 도와야 한다고 성경에 나와 있듯이, 본토 교회가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로부터 활동을 인정받아 난민들을 섬기고 있는 현대기독선교교회는 “이주민 문제에 대한 참여 책임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며 “우리는 이것이 위대한 일이라기보다 주님과 이웃을 섬길 수 있는 위대한 기회라고 믿는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프며, 일부는 끔찍한 기독교 박해를 경험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 목사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환대, 연민, 정의를 베풀지 않는 것은 소돔과 고모라의 진정한 죄와 다름없다.”라며, “그 도시는 단지 물리적 국경만을 닫은 것이 아니라, 영적, 도덕적 국경도 닫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를 거부했다. 이사야 60:10에서 분명히 보여지듯이, 주님의 선의와 그분의 자비는 외국인을 환영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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