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에서 개종한 후 부모로부터 협박과 폭력당해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17세 소말리아 소녀가 지난 2010년 11월 총에 맞아 죽었다. 현지 기독교인들은 이번 사건을 ‘명예 살인’에 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소말리아의 게도 지역에 있는 마을 바르드헤르에 거주하는 소녀 누르타 모함메드 파라는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후 부모로부터 협박과 폭력을 당하다 갈가두드 지역에 있는 친척집으로 도망을 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신원 불명의 두 명의 남자들에게 의해 총격을 당해 지난 11월 25일 사망했다. 누르타를 살해한 이 두 명의 남자들은 누르타의 개종 소식을 들은 갈가두드 지역에 거주하는 누르타의 친척으로 추정되고 있다.
누르타의 부모는 자신들의 딸이 개종을 하자 심하게 폭행하고 수갑을 채워 집에 있는 나무에 묶어 두고,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오면 용서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누르타가 부모의 제안을 거절하고 기독교 신앙을 간직하겠다고 결심하자 누르타의 부모는 딸이 미쳤다고 결정하고 의사에게 데려갔다. 의사는 그녀를 ‘정신 이상’으로 진단하여 약을 처방하기도 했다. 하지만 누르타는 여전히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지역 기독교인들을 전했다.
미국 국무부의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에 의하면, 소말리아의 전환기 연방 정부는 국민들의 종교의 자유 권리를 보호하지 않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이슬람이 아닌 종교를 믿는 소말리아의 주민들은 공개적으로 박해와 차별을 당하고, 특히 이슬람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한 이들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고 박해와 심지어는 죽임을 당하기까지 한다고 한다. [한국선교연구원=G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