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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하나님이 복 주신 사람

강민구 지음. 200쪽. 12,000원. 세우미. 2024.

신간 ‘하나님이 복 주신 사람’은 책 표지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팔복’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알만한 사람은 짐작할 수 있도록 산상수훈을 내세우면서도 이 책은 제목을 통해 하나님이 복 주신 사람이라고 ‘사람’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로 미뤄볼 때 이 책에서 팔복을 받을 사람과 받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저자 강민구 목사는 음악 전공자로 단국대에서 색소폰을 전공하고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하다 죄와 사망에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음악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미국 LA에서 존 맥아더 목사가 세운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을 공부했다. 그이후 그레이스성경교회의 한어부 목사로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설교 산상수훈을 관찰하며 구원받은 성도의 인격과 삶의 올바른 기준, 그리고 예수의 성품과 뜻을 따라 살도록 돕는 일에 관심을 가져왔다.

저자는 이 책 1장의 ‘산상수훈의 시작’에서 인도의 위대한 스승 간디가 산상수훈을 즐겨 묵상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산상설교의 내용이 그리스도인이든 아니든 매력적인 가르침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사회 복음을 주장하는 분들이 산상수훈을 사회 정의를 실현시킬 교리체계로 사용한다며 저자는 윤리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이보다 훌륭한 지침서는 없었을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런나 간디는 거듭남없이 자연인의 상태로 산상수훈을 그저 윤리 지침서로 수용한 결과, 인도 사람들을 영국의 압제에서 해방시키는데는 도움을 주었을 수 있지만 죄라는 무시무시한 권세자로부터 해방을 돕지 못했다.

산상수훈은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은혜와 율법의 아름다운 만남이다. 새 계명의 주인께서 새로운 법도와 규범을 선포하신 위대한 도덕률인 팔복은 자연인으로서는 그 어느 것 하나라도 자신의 인격에 채워넣을 수 없다.

심령이 가난한 것과 죄를 슬퍼하는 마음, 인내로 단련된 연한 마음, 의로움을 갈망하는 심령, 긍휼을 베푸는 행위, 깨끗한 속사람, 평화를 불러일으키는 말과 행실, 복음의 의를 위하여 핍박받기를 주저하지 않는 용기. 이 모두는 태생적으로 갖게 되는 자연적 기질과 아무련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주님의 산상설교 목적을 두 가지로 압축, 요약하고 있다. 하나는 믿음을 가진 제자들에게 천국의 법도를 알려주시며 그에 합당한 인격과 삶을 살게 하시기 위함이다. 또 한 가지는 천국 문밖에 있는 무리에게 그 나라의 높은 기준을 가르쳐, 자신의 무능력을 깨닫고 왕 앞에 무릎꿇게 하심으로 주님을 따라 살게 하시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 같은 전제를 토대로 저자는 성령의 능력으로 거듭난 자가 예수께서 선포하시는 하늘의 복, 즉 천국 백성의 성품을 자기 인격의 열매로 맺을 있는 이유를 세 가지 제시하며, 여덟가지 복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 팔복에 사용되는 헬라어 원어의 복은 ‘마카리오스’ 즉, 행복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행복이 아니기에 거듭난 자만 이해할 수 있다. 이 복은 우리의 주관적 느낌의 행복이나 외부의 상황의 변화로 인한 일시적 기쁨이 아니다. 이 복의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자 복음의 약속이다. 아들의 십자가 공로를 통해 죄인을 구원하시겠다는 아버지의 신실하신 약속 때문에 하늘의 복은 언제까지나 영원한 기쁨과 함께 평강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다.

둘째, 내적인 변화를 가리키는 산상설교의 복은 성령께서 인간의 내면을 새롭게 창조하셔야 비로소 가질 수 있는 새 인격이다. 다윗이 시편 51:10에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간청한 것도 ‘새 마음’의 정체와 진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었음을 간파할 수 있다.

셋째, 팔복은 결과에 따르는 실제적 열매이기에 거듭난 자만이 누릴 수 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복은 성품의 변화를 가져오며, 이는 관계의 변화와 삶의 변화로 이어진다. 즉 예수께서 가르치신 복음 내적 변화뿐만 아니라 그 인격에 걸맞은 삶의 변화와 미래 보상까지 포함하고 있다.

저자는 성령을 더 의지하는 사람일수록 성품의 변화와 삶의 변화를 조화롭게 이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거듭남의 신비에 노출되면 자비의 옷으로 자신을 감싸며, 긍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즉, 그리스도의 그리스도 되심을 인정하고, 자기 삶의 통치권을 주님께 드리게 된다. 그리고 마음 깊이 율법을 새겨 주신 진리의 주인을 따라 기쁨으로 계명에 순종하는 복음의 길을 걷게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팔복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와 함께, 좁은 문 좁은 길이란 별도 챕터를 통해 이 복을 누리기 위해 어떤 대가지불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넓은 문은 멸망의 길이지만, 복음의 길인 좁은 길은 인간의 전적 무능력을 선포함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좁은 길은 생명의 길입니다. 예수님과 그분의 십자가 복음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같이 예수께 엎드립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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