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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사이버 학폭 증가…SNS 단체방에 불러 개인정보 요구 외 (8/12)

▲ 최근 SNS 단체 대화방에 학교 친구 또는 후배를 초대해놓고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신종 학교 폭력이 늘고 있다. 사진 : 유튜브채널 연합뉴스TV 캡처

오늘의 한반도 (8/12)

사이버 학폭 증가…SNS 단체방에 불러 개인정보 요구

청소년들이 SNS 단체 대화방에 학교 친구나 후배를 초대해놓고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이버 학교 폭력이 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 고등학교 1학년 A양은 최근 학교 친구 B군이 만든 오픈 채팅방에 초대됐다. B군은 A양을 포함한 20명의 친구에게 본인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인증번호’를 요구했다. A양은 ‘대체 어디에 쓰이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고민했지만, B군은 단톡을 나가려면 다른 친구를 초대하고 나가야 한다며 협박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청은 이런 방식의 신종 청소년 범죄 유형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경보(제9호)를 지난달 발령했고, 교육부는 경보 내용을 전달받아 17개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 당국은 “개인의 신분을 증명하는 수단인 인증번호를 타인의 의사에 반해 획득하고 사용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전기통신사업법, 전자서명법 위반으로 명백한 범죄”라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친구나 선배 등이 인증번호를 요구한다면 학교폭력 상담센터(117)로 즉시 연락해야 한다며, 학교에 가지 않는 여름 방학 때 사이버 폭력이 늘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1인 가구 절반 이상… 도움 필요할 때 연락할 사람 없어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서울 1인 가구 절반 이상이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연락할 대상이 없는 경우가 절반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가 지난 3~4월 서울에 거주하는 19~69세 1인가구 1853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를 담은 ‘서울시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가사 및 돌봄 문제로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할 대상이 없다고 응답한 1인가구 비율은 56.6%였다. 가사 및 돌봄 문제로 도움이 필요할 때,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낙심하거나 우울해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사고 등 긴급상황이나 재해가 발생한 경우 연락할 사람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중장년(40∼69세) 남성 집단에서 가장 낮았다.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년(19∼39세) 1인가구와 달리 중장년(40∼69세) 1인가구는 이런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도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장년층은 계속 1인가구로 거주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지원 대상에서 상대적으로 배제돼 왔다”면서 “중장년 1인가구에 대한 선제적인 정책 개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북제재 위반 北선박,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 입항

대북제제 위반 전력이 있는 북한 선박 금야호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입항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9일 전했다.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금야호는 현지 시각으로 7일 오후 5시 20분경 블라디보스토크의 계선 장소에 도착한 뒤 9일 새벽까지 대기중이었다. 지금은 해체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지난 2022년 발행한 연례보고서에서 금야호의 제재 위반 사례를 지적한 바 있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유엔 관계자는 지난해 금야호가 러시아 항구에 입항했을 당시 VOA에 “이 선박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산 석탄을 수출했다는 내용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언급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쓰레기 풍선 240여 개 살포이 중 10여 개만 넘어와

북한이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까지 살포한 쓰레기 풍선 240여 개가 식별됐으며, 이 중 10여 개가 우리 측 경기 북부지역에 낙하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합동참모본부를 인용해 전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는 쓰레기 풍선은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새벽에 쓰레기 풍선 살포를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풍선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쓰레기 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11번째로, 지난달 24일 이후 17일 만이다. 이번에는 식별된 풍선 중 4% 남짓만이 우리 지역에 낙하했다. 지난달 24일 당시 쓰레기 풍선 500여 개가 식별되고, 우리 지역에서 480여 개가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군은 남풍‧남서풍이 부는데도 북한이 억지로 풍선을 부양한 탓에 우리 지역으로 넘어온 풍선이 적은 것으로 추정했다.

수해 농경지 복구에 자녀들까지 총동원

지난달 말 발생한 수해로 평안북도 국경 피해 지역의 농경지 복구에 각 농장이 농장원들의 어린 자녀들까지 총동원하고 있어 농장원들의 불만이 높다고 9일 데일리NK가 전했다. 농경지 복구에 동원할 수 있는 인원을 총동원하라는 지시가 내려지면서 농장들에서는 농장원들의 자녀들까지 복구 작업에 데리고 나오도록 은근히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 소식통은 일부 열성분자들이 15세도 안 되는 어린 자녀를 농경지 복구 현장에 데리고 나와 작물을 세우는 작업을 하자 다른 농장원들이 눈치를 보며 자녀를 마지못해 데리고 나오는 분위기가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염주군의 한 농장원은 “다들 자식들을 데리고 일하러 나오고 있어서 애들을 안 데리고 나오면 당 정책을 관철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애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애들을 데리고 일하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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