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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청년층의 마약 사용 이유… 접할 기회 증가 외 (8/10)

▲ 검거된 마약사범의 핸드백에서 발견된 필로폰. 사진: 유튜브 채널 SBS 뉴스 캡처

오늘의 한반도 (8/10)

청년층의 마약 사용 이유… 접할 기회 증가

우리나라 청년들이 마약을 접할 기회 증가해 마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독일보가 9일 전했다. ‘대학을 위한 마약 및 중독 예방센터’(DAPCOC)가 지난 8일 발표한 ‘2024 대학생 마약 사용 인식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실제 마약 투약자는 1.3%로 5명이 해당됐다. 그들은 ‘약물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SNS나 인터넷을 통해 마약류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답했다. 마약 사용의 원인으로 ‘마약을 접할 기회 증가’(77%), ‘유흥업소 증가’(46%), ‘정부 단속 소홀’(43%), ‘마약 정보 과다’(42%)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마약과 같은 약물이 기분을 좋게 하고 안정감을 줄 것’이라 생각하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APCOC는 “대학 청년층에서 외로움이 클수록 마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았과 사용 의도가 높아진다.”면서 “청년들이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2만 7611명으로 전년 대비 50.1% 증가했으며 20대는 전체 마약 사범 중 8368명으로 전체 마약 사범 중 약 30%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대학생 3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韓 기독단체들, 자살 예방 위한 캠페인 전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살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6375명으로 집계되면서 국내 기독단체들이 자살 예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9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12회 한국교회 생명보듬주일 발대식’을 열고 자살 유가족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 서명운동, 목회자를 위한 마음돌봄 가이드 등을 제시했다. 또한 자살 유가족의 자살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8.3배나 높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기관이 전무한 상황에 라이프호프는 이들을 돕는 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1만 명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달 8일 열리는 생명보듬주일은 ‘2024 사람 사랑 생명 사랑 걷기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며 전국 각지에서 11월까지 걷기 캠페인이 이어진다. 또한 멘탈헬스 솔루션 스타트업 마인드풀커넥트(대표 류혜원)는 자살률 감소를 위해 ‘2024 마음 구조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챌린지 공식 참가단 ‘마음구조대’를 모집한다. ‘마음 구조 챌린지’는 문화 콘텐츠 바이럴 캠페인으로, 오는 10월 10일 ‘세계 정신 건강의 날’을 맞아 대규모 인원이 정신 질환 인식 개선 및 자살 예방을 주제로 직접 기획한 영상 콘텐츠를 동시 게재하는 프로젝트다.

北, 폭염에 주민들 쓰러지자 피해 최소화 방침 내놔

함경북도 인민위원회가 최근 극심한 폭염으로 쓰러지거나 사망하는 주민들이 발생하자 지난 3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을 내놨다고 데일리NK가 9일 전했다. 이 같은 방침은 도내 시·군 인민위원회를 통해 기관·기업소, 인민반, 학교 등에 곧바로 전달됐다. 이번 방침은 지난 1일과 2일 청진시에서만 열사병으로 인해 쓰러지거나 사망한 사람이 20여 명에 이른 것으로 도에 보고되면서 긴급하게 내려졌다. 이번 방침에는 모든 근로자들과 인민들이 8월 중순 더위가 누그러질 때까지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노인과 아이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각 가정에서 잘 돌보고 통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北, 폭우로 농경지 피해 본 주민 자살

최근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폭우로 농경지에 심각한 피해를 본 50대의 한 여성 주민이 절망감에 빠져 농약 2병을 마시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9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이 주민은 3년 전까지 장마당에서 장사를 하다가 생계가 어려워지자 아들과 함께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갚아야 할 빚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그는 희망을 품고 농사에 매진했으나 폭우로 밭이 침수되면서 절망해, 지난 3일 아들이 집을 비운 사이 농약 2병을 마시고 숨을 거뒀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적인 비극을 넘어 농경지 피해를 본 주민들이 얼마나 절망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은 수재민에 대한 지원이 없어 빈곤층일수록 다시 일어서기가 쉽지 않아 이처럼 자살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北 수해 이재민대피소 위생 문제 심각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북한 이재민들이 대피소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위생 문제가 심각해 전염병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9일 데일리NK가 전했다. 특별히 피해가 컸던 평안북도 국경 지역의 주민들은 지금도 학교나 강당 등 대피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대피소에 대규모 인원이 모여있음에도 화장실이나 샤워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위생 불량으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집이 침수돼 현재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주군 주민 A씨는 “당장 있을 곳이 없어 대피소에 있는데 여기 사람들 모두가 꽃제비 같은 모습”이라며 “씻지 못해서 머리에는 이가 득실거리고 마른 옷을 입지 못하고 젖었던 옷을 계속 입고 있다 보니 몸이 가렵고 괴롭다.”고 토로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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