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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중국계 학자 스파이 활동 유죄… 中 민주화 운동가로 위장 외 (8/8)

▲ 미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해오던 중국계 학자 쉬쥔 왕(75)이 중국 정부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 6일 유죄 평결을 받았다. 사진: 유튜브 채널 Radio Free Asia 캡처

오늘의 열방* (8/8)

美, 중국계 학자 스파이 활동 유죄… 中 민주화 운동가로 위장

미국에서 중국의 민주화 운동을 해오던 70대 중국계 학자가 중국 정부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 유죄 결정을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7일 전했다. 쉬쥔 왕(75)은 지난 2022년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계 민주화 운동가나 인권 운동가들의 동향을 중국 국가안전부(MSS) 요원들에게 몰래 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미 법무부는 지난 6일 유죄 평결을 내렸다. 1994년 교환 교수로 미국 뉴욕에 온 왕씨는 계속 미국에 머물다 2003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이후 중국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기념재단을 설립하고 활동하며 미국 내 중국계 민주화 운동가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그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MSS 요원들에게 넘겨온 것으로 미 검찰은 파악했다. 이날 유죄 평결을 받은 왕씨는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미 법무부는 설명했다.

美 신용카드 부채 1500조 원 넘어… 연체율도 13년 만에 최고

고금리가 미국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가 1500조 원대를 넘어서고 연체율도 13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7일 전했다. 6일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2분기 1조 140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70억 달러(5.8%)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팬데믹 발발 직후 감소했다가 2021년 이후 증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30일 이상)은 작년 2분기 7.2%에서 올해 2분기 9.1%로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 1분기(9.7%)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90일 이상 장기 연체율도 작년 2분기 5.1%에서 올해 2분기 7.2%로 2%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中 펜타닐 주원료 통제 강화… 美 백악관 환영 입장 표시

중국이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주원료가 되는 화학물질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공안부와 유관부처는 지난 5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내달 1일부터 펜타닐 제조에 필수적인 3가지 전구체에 대한 통제와 약물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엄격히 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펜타닐 원료 통제에 나선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펜타닐 단속을 위한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중국이 이 같은 통제 강화 조치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전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확인하면서 “매우 가치 있는 진전”이라고 환영했다. 미국은 중국에 펜타닐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생산을 단속하라고 수년간 압력을 가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약 퇴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니제르, 우크라와 외교관계 단절

러시아 용병단체 바그너그룹과 협력 중인 아프리카 말리가 우크라이나와 단교를 선언한 데 이어 이웃 국가 니제르도 6일 테러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AFP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아마두 압드라마네 니제르 군정 대변인은 TV 성명에서 말리 정부 및 국민과 전적으로 연대한다며 우크라이나와 외교관계를 즉각 단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말리도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반군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지난 4일 우크라이나와 외교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알제리 접경 말리 북부 틴자우아텐 지역에서는 투아레그족 반군과 정부군, 바그너 용병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3일간 벌어져 말리 정부군 47명과 바그너 용병 84명이 숨졌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투아레그 반군에게 공격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산사태로 최소 13명 사망

에티오피아 남부 산악 지역에서 또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6일 AP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한 현지 관리에 따르면 5일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진 월라이타의 한 산악 마을에서 폭우에 이은 산사태로 주민이 매몰됐다. 실종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13명의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 당국은 추가 산사태를 우려해 인근 마을 주민 300여 명을 대피시켰다. 한편 지난달 22일에는 인접한 고파 지역의 산악 마을에서 잇단 산사태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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