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7/19)
전쟁.기아 피해 그리스 입국 아동 6400명… 작년 대비 4배
올해 전쟁과 기아를 피해 그리스에 입국한 아동이 6400여 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의 4배를 넘어섰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이 밝혔다. 유엔인권사이트 릴리프웹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의 월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약 5580명의 이주 아동이 에게해의 그리스 섬에 해상으로 도착했다. 약 830명은 육로로 도착해 2023년 상반기에 도착한 이주 아동 1850명에 비해 약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그리스에 도착한 아동 이주자 4명 중 1명은 가족이나 법적 보호자 없이 왔으며, 비동반이주 아동은 총 1500여 명으로 2023년 상반기의 3배에 달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유럽 국장이자 EU 대표인 에르고네는 “그리스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어린이로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 당국과 EU는 강력한 후견인, 필수적인 적절한 보호 시스템, 개선된 생활 수준을 제공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美 항소법원, 성전환자 출생증명서 성별 표시 변경 금지한 테네시주 법은 합법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성전환자가 스스로 선언한 성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 출생증명서의 성별 표시를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는 테네시주 법은 미국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12일 판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제6순회항소법원은 판결에서 테네시주의 손을 들어주며 출생증명서의 성별을 변경하고자 하는 여성으로 신분을 밝힌 원고인 남성 4명에 대한 판결을 내렸다. 제프리 서튼 판사는 다수의견을 통해 “생물학적 성별 대신 성 정체성이 기록된 출생증명서에 대한 기본적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판사는 테네시 주법은 양성을 동등하게 대우하며, 주정부가 출생증명서에 성 정체성 대신 성별을 기록하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혜택을 보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의회,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반대”결의안 채택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일간 하레츠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의회는 이날 우파 야당 새희망당이 발의한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재적 120명 중 68명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집권 리쿠르당이 구성한 연립정부에 참여하는 의원들은 물론 지난달 전시내각을 탈퇴한 베니 간츠 대표가 이끄는 중도 성향 야당 국가통합당 의원들도 대거 찬성표를 던졌다. 의회는 결의안에서 “요르단강 서안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립하는 데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못 박았다. 이어 “이스라엘 땅 중심부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것은 이스라엘 국가와 그 시민들에게 실존적인 위험을 초래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영속화하며 역내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장악하고 이스라엘 국가를 없애고자 이란이 주도하는 ‘축’과 협력해 과격한 이슬람 테러 기지로 탈바꿈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 반군, 수도 네피도 공항에 미사일 공격… 제2 도시도 위협
미얀마 군사정권을 상대로 공세를 펼치고 있는 반군이 지난 16일 수도 네피도 공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를 인용해 전했다. 발사 주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미사일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얀마군과 반군 교전이 전국적으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에는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군사 조직인 시민방위군(PDF)이 네피도 군 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이어 제2 도시로 꼽히는 만달레이에서는 군부가 반군의 직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반대 세력을 폭력으로 진압한 군부에 PDF와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무장 투쟁으로 맞서면서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 몬순 강우와 홍수로 수천 명의 어린이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
파키스탄의 수천 명의 어린이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더욱 빈번하고 심각해지는 몬순 강우와 홍수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치명적인 질병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일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의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올해 이미 2만 6500여 건의 콜레라 의심 사례, 130만여 건의 말라리아, 1만 1600여 건의 뎅기열이 발생했으며, 이는 2023년보다 증가한 수치로 파키스탄이 또다시 습한 몬순 시즌에 대비하면서 발병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재난관리청은 올해도 홍수로 인한 이재민, 사회기반시설 피해, 질병 증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콜레라는 어린이, 특히 콜레라 발생 시 심각한 탈수 및 사망 위험이 높은 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힌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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