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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감비아, 여성 할례 금지 유지 권고안 채택 외 (7/11)

사진: safehandsforgirls.com

오늘의 열방* (7/11)

감비아, 여성 할례 금지 유지 권고안 채택

서아프리카 감비아 의회가 8일 ‘여성 할례’ 금지를 유지하라는 권고안을 채택했다고 연합뉴스가 9일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의회의 보건·성 합동위원회가 마련한 이 권고안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격론 끝에 찬성 35표, 반대 17표, 기권 2표로 통과됐다. 권고안은 “여성 할례 금지를 폐지하면 여성들이 심각한 건강 위험에 노출되고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유지할 권리를 침해당할 수 있다”며 “여성 할례는 이슬람의 종교적 교리가 아니라 관습적인 신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24일 예정된 최종 표결에서 이 법안이 가결되면 감비아는 여성 할례 금지를 철회하는 최초의 국가가 된다. 올해 유엔아동기금(UNICEF) 통계에 따르면 감비아는 15∼49세 사이 여성과 소녀의 73%가 할례 시술을 받을 정도로 여성 할례 비율이 가장 높은 10개국 중 하나다.

가상화폐 가격 급등에 해킹 피해액 급증… 상반기 1조 9000억 원 도난

지난 상반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커들에 의해 도난당한 가상화폐 피해액도 급증했다고 연합뉴스가 9일 CNBC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록체인 리서치업체인 TRM랩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지난달 24일까지 해킹에 따른 가상화폐 절도 규모가 13억 8000만 원(약 1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피해액 6억 5700만 달러(약 9000억 원)의 2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피해 규모 상위 5건의 절도액 합계가 전체 피해액의 70%가량을 차지했다. 해커들의 절도는 개인 열쇠나 시드 코드(가상화폐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암호화된 숫자)를 이용하는 방식이 가장 많았다. TRM랩스 측은 가상화폐 가격이 오르면서 범죄를 저지를 동기가 커졌고 피해평가액 규모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주, 허리케인 베릴 강타8명 사망·250만 가구 정전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250만여 가구와 기업이 정전되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조선일보가 AP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8일 텍사스 남동부 도시 휴스턴에서 남서부 쪽으로 약 150㎞ 떨어진 지역에 1등급 허리케인 ‘베릴’이 상륙했다. 앞서 대서양에서 5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던 베릴은 텍사스에 이르기 전에도 카리브해를 통과하면서 사망자 최소 11명을 낸 바 있다. 이로 인해 약 250만 가구 및 기업이 정전을 겪었고, 휴스턴 항공편 1000편 이상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으며 미국 내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최소 8명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걸프 연안에도 허리케인 경보와 폭풍 해일 경보 등이 발령됐고, 토네이도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스라엘, 뇌염 일종 ‘웨스트나일열’로 15명 사망

이스라엘에서 최근 발생한 뇌염의 일종인 웨스트나일열(熱)로 15번째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뉴시스가 이스라엘 매체 마리브신문을 인용해 10일 전했다. 지난 5월에 시작된 이 전염병의 감염 확진자 수는 총 299명에 이른다. 대부분의 확진자들은 이스라엘 중부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북부 도시 하이파에 있는 람밤 병원에서는 지난 4일 2명의 확진자가 입원했다. 웨스트나일열은 조류에게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이 바이러스가 감염된 새를 물었던 모기에 의해 사람과 기타 동물에게 전염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병의 대표적 증상은 고열과 두통, 무력감, 관절과 근육의 통증, 결막염, 피부염이며 메스꺼움과 설사를 동반한다.

베트남, 90년 징역형 받은 기독교인 11명 실종소수종교인 탄압 우려 증대

베트남에서 종교 활동으로 인해 90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기독교인 11명이 실종되면서, 소수종교인들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강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8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박해감시단체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은 “6명의 개신교인은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데가르 개신교, 5명의 가톨릭교인은 하몬 가톨릭교회 출신”이라며 “베트남 공산정권은 소수 종교에 대해 ‘국가적 통일 정책을 훼손한다’며 자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가르족은 베트남 중부 고원의 토착 민족으로, 기독교 신앙으로 유명하며 종종 종교를 포기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미국 국제 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베트남 정부가 기독교 활동을 억압하기 위해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 제정된 베트남의 종교법은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2019년 USCIRF 보고서는 이 법안이 종교의 자유를 크게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신 USCIRF 연례 보고서는 베트남을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미국 의회에 권고했다.

기니비사우, 의회 해산 1년 만에 총선 실시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가 외회 해산 1년 만에 오는 11월 24일 총선을 실시한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30일 일부 군부 세력의 군사정변(쿠데타) 시도가 무산되고서 같은 해 12월 4일 의회를 해산했다. 인구 약 200만명의 기니비사우는 1974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4차례의 쿠데타와 10여차례의 쿠데타 시도로 정치적 혼란과 사회 불안정이 이어져 왔다. 2023년 2월에도 수도 비사우 정부 청사에서 쿠데타 시도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발생한 뒤 수 시간 만에 진압됐다. 이후 정부와 의회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엠발로 대통령은 같은 해 5월 16일 의회를 해산하고 1년여 만인 지난해 6월 4일 총선을 치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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