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2일 극동아트홀에서 열린 극동포럼에서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북핵 문제를 전 세계가 힘을 모아 막아내야 하는 한편, 한국의 다음세대는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북핵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무기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면서 “김정은은 정말 예측하기 힘든 인물이며 이상한 인물이기에 이런 사람 안에 핵무기가 들려있다는 것은 전 세계의 위협”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여성 최초로 대통령 국가안보 보좌관을 맡았던 라이스 전 장관은, 북핵 프로그램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구상해 추진했을 당시, 6자 회담을 통해서 당시 중국의 후진타오 역시 북한의 핵이 얼마나 위험하고 나쁜 것인지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 핵 위협 제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의 푸틴에게서는 기대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북한의 핵문제는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힘을 모아서 막아내야 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김정은을 만나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김정은이 결국에는 협조를 하지 않았기에 이번에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 해도 김정은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11월에 뽑힐 대통령은 그 누가 되든지 이 이슈를 가장 큰 쟁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계속 미국이 관심을 갖고 도울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라이스 전 장관은 부모들을 향해, 훌륭한 다음세대를 길러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1954년 앨라배마 주 버밍햄에서 태어났는데 이때는 흑백차별이 최고조로 달해 있던 시기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던 시기였지만 어린 시절 교회에 나가 신앙심을 기르고 부모님께서 따뜻한 사랑으로 돌봐주시고 교육에 열정을 갖도록 도와주셨기에 성공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모가 자녀를 신앙 안에서 바르게 키우고 사랑으로 격려해주고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도록 격려해 줄 때 미래의 훌륭한 인재가 나올 수 있음을 강조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또 민주주의가 시작된 시점을 뒤돌아보면 한국은 엄청난 발전을 이룬 국가이며 높은 창의력으로 수많은 새로운 것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젊은이들에 대해서는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져 가고 있는 이 때, 젊은 세대들이 자유는 노력 없이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절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금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적극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꼭 한 가지 찾아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회참여나 국민 투표 참여, 특별히 자녀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전수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콜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을 통해 우리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뒤돌아보며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겨나가기 위해 라이스 전 장관을 모셨다.”며 “하나님께서 앞으로 한미동맹과 함께 해주시고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잘 지켜주시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 2003년 출범해 5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극동포럼은 우리 시대의 주요 명제를 올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조명해 왔다. 지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김영삼 前 대통령, 한승수 前 국무총리, 정세균 前 국무총리, 성김 前 주한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前 주한미국대사, 김영호 현 통일부장관 등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포럼을 개최해 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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