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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복음의 핵심 요소들(2): 지나치게 단순화된 복음의 위험성

사진: Mayur Gala on unsplash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전해야 그들이 구원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게 만들 수 있을까?

복음전도의 요즘 추세는 위 질문에 대해 최소주의자적(minimalist) 접근을 하는 것으로 많이 바뀌었다. 안타깝게도 복음의 핵심을 명확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정당한 욕구는 덜 유익한 노력에 무너지고 말았다. 그것은 말씀의 핵심을 가장 가능성 있는 용어로만 증류(간소화)시키는 운동이다.

바울이 이야기한대로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 그리스도의 이 영광스런 복음은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진리를 포함한다. 하지만 미국의 복음전도는 복음을 “구원의 계획”으로만 여기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할 수 있는 한 가장 적은 단어들로 설명한 사실 나열방식으로 축소시켜왔고 매번 그 수가 더 적어져 간다.

“하나님 안에서 평안할 수 있는 6가지 단계”, “하나님께서 당신이 알기를 원하시는 5가지”, “사영리”,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는 3가지 진실”, “삶을 살아가는 두가지 방법”, 혹은 “천국으로 가는 하나의 길” (이 특정 전도법들을 비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가 복음을 “구원의 계획”으로 열거하고 통합시켜 만들어내고 사용하는데 얼마나 열의를 보이는지를 관찰해본 것이다.)

또 다른 추세는, 똑같이 위험하지만, 복음전도를 대본 외우기로 바꾸는 것이다. 흔히 복음전도 훈련은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일련의 문제들을 외우게 하는 것, 그리고 그 문제들이 미리 준비된 답변들이 있는 몇몇 카테고리 항목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상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복음은 요약, 축약되거나 수축-포장 될 수 있는 메시지가 결코 아니며, 더욱이 이러한 축소화를 통해 모든 종류의 죄인들을 위한 전반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되어서는 안된다. 무지한 죄인에게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왜 그들의 순종을 요구할 권리가 있는 분인지를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스스로 의롭다 여기는 죄인에게는 하나님의 율법의 요구에 의해 그들의 죄가 드러나야 할 필요가 있다. 

무심한 죄인에게는 다가오는 하나님의 심판의 현실성을 대면시켜줄 필요가 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죄인에게는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구제의 길을 예비하셨다는 것을 들려줄 필요가 있다. 모든 죄인은 하나님이 얼마나 완전히 거룩하신 분인지 이해해야 한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죽음과 그의 부활의 승리의 기본적인 진리를 이해해야만 한다. 또한 그리스도를 주인, 구원자로 받아들이기 위해 죄로부터 떠나야 한다는 하나님의 요구를 대면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서,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복음을 전했던 모든 상황에서도 – 개인사역이든 단체사역이든- 말씀을 꼭 정확하게 같은 말로 전했던 적은 없었다. 그들은 구원이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일하시는 것임을 알았다. 그들의 역할은 진리를 선포하는 것이었다. 성령님께서 그가 선택하신 자들의 마음에 개인적으로 그 역할을 지원하신 것이다.

말씀의 형태는 경우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항상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죄인들의 무력한 상태에 대한 현실을 납득시켜야 한다. 그러면 이는 죄인들에게 그리스도가 믿음으로 그에게 돌아오는 자들을 위해 모든 죗값을 치르신 자비로운 주권자 이심을 알려줄 것이다. 

요즘 그리스도인들은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너무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자주 경고를 받았다. 믿지 않는 자들과 이야기 할 때, 특정 영적인 이슈들은 금기시 되어버렸다. 하나님의 율법, 그리스도의 주인되심, 회개, 내려놓음, 순종, 심판 그리고 지옥과 같은 이슈들이 그렇다. 이런 것들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에 어떤 것도 더하지” 않도록 언급되지 않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환원주의자적(reductionist) 복음전도를 극단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Sola Fide(오직 믿음으로)라는 종교 개혁 교리를 잘못 적용시켜, 하나님 앞에 그들의 의무에 대해 비 기독교인들과 이야기 할 때는 오직 믿음만을 허용되는 주제로 내세운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추상적인 측면만 남겨두고 모든 것들을 벗겨내면서 믿음을 완전히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복음의 순도를 지키는 것이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 이룬 것은 구원의 말씀이 가지고 있는 힘을 약화시킨 것뿐이다. 

이는 교회가 가짜 개종자들로 붐비게 만들었다. 그들의 믿음은 위조됐으며 그들의 희망은 거짓 약속에 달려있다. 그들은 생각 없이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였다”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가 정당히 주인되심을 주장하는 것에는 뻔뻔하게 거절한다. 그들은 입에 발린 소리를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완전히 주님을 멸시한다(마가복음 7:6). 아무 생각 없이 그들의 입으로 주를 단언하지만 그들의 행동을 통해 의도적으로 주님을 부인한다(디도서 1:16). 

그를 피상적으로 “주여, 주여”하고 부르지만, 그의 명령을 행하는 것을 완강하게 거부한다(누가복음 6:46). 이런 이들은 마태복음 7장 22-23절에 “많은 사람”이라 쓰인 이 비극적인 표현에 들어맞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언젠가 주님께서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만약 복음전도를 위한 대화에 대한 간단한 서술이 없다면 복음전도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 무엇을 말해야 하는 걸까? 가능한 정확하게 복음을 분명히 설명한다면, 어떤 부분들을 명확하게 짚어야 하는 걸까? 앞으로 우리는 죄인들에게 구원의 길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요소들을 살펴볼 것이다. 그 요소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심, 인간의 타락, 그리스도의 일하심, 그리고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요구하시는 것들이다. 이것들이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받아들이고 그의 증인으로서 숙달해야 할 진리들이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원문: https://www.gty.org/library/blog/B180110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GTK 칼럼] 복음의 핵심 요소들(1): 존 맥아더 목사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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