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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천국(1): 천국의 소중함

사진: Unsplash의 Johannes Plenio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에 대해 천국에만 관심이 있고 사회정의, 빈민, 피압제자의 구제, 그리고 소외계층의 보건 의료 등 중요한 세상의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은 기독교인들이 공공복지, 병원건설, 긴급 구호 활동, 그리고 그 밖에 인류 복지 활동을 항상 주도해 왔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말이다. 복음이 담대하게 선포되는 곳에는 항상 구제 사업이 왕성하게 펼쳐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에 대한 구제가 영혼 구원보다 더 중요시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예수님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라고 하시며 올바른 우선 순위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 결국, 이 말씀은 믿는 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땅이 아닌 천국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바로 이 천국에 계시기에 그의 독생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 6:9) 예수님 자신 또한 아버지의 우편에 계신다. 히브리서 9:24에서 이르기를,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히 7:25)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도 천국에 계시고, 그곳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신 것이 분명하다 .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많은 형제자매 또한 천국에 있다.

히브리서12:22-24은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난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떠난 모든 구약 성도들도 지금 천국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우리들의 이름이 천국에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누가복음 10:20에서 귀신을 쫓아내던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이르시기를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하셨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 스스로 우리들의 이름이 천국에 기록되어 있고, 상속증서가 천국에 있다는 것을 확신케 해 주시는 말씀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약속된 유산이다. 또한, 베드로는 말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 1:4)

빌립보서 3:20은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확실히 증거한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천국 시민이고 이 땅에서는 단지 나그네요 외국인일 뿐이다(히 11:13). 그러므로 우리들의 목표를 이 땅에서 물질적 부의 축적에 두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참된 부 즉, 우리의 영원한 상급인 천국에 두어야 한다 (마 5:12). 마태복음 6:19-21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영원에 걸쳐 소유할 유일한 보물은 천국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 우리가 사랑해야 할 모든 것, 우리가 마땅히 가치를 두어야 할 모든 것, 그리고 영원한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은 천국에 있다.

이 땅에 속해 있는 방종과 물질주의는 파괴적인 영적 성향의 세속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교회가 고수해야 하는 모든 것을 해치며, 믿는 자들이 세상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속화”라는 용어가 요즘 시대에는 매우 고리타분하게 여겨지기도 하는데, 실제로 많은 사람은 이 단어가 상당히 율법적이며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의 조부모님들은 “세속적인 것에 대한 죄”를 비판하는 설교를 들었었지만, 요즘 사람들은 그러한 사소한 것을 생각하며 살기에 자신들이 굉장히 세련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우리가 천국의 가치에 충분한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따라서 세상적인 것들에 연연하는 것이 얼마나 죄악된 것인지 우리 스스로 알 수 없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세속화”의 본질은 세상적인 것에 대한 사랑, 세상적 가치의 숭배, 그리고 세상의 염려에 대한 집착하는 것이다. 성경는 명확히 그것을 죄라고 말한다. 세속화는 죄를 상징하는 가장 악한 것들이며 하나님을 대항하여 맞서는 영적 간음이다.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약 4:4)

나는 실제로 어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즐기기 전까지는 천국에 가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세상을 즐기는 일에 더 흥미가 없어졌거나 혹은 나이와 병이 즐거움을 가로막을 때, 그제야 그들은 자신들이 천국에 갈 준비가 되었다고 믿는다. 이들은 “하나님, 제발 절 아직 천국에 데려가지 마세요. 전 아직 하와이에 가 본 적이 없거든요.”라고 기도한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천국의 것을 사랑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당신은 결코 천국 시민에 합당한 사람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이에 대해 사도 요한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15-17) 라고 말했다.

그리스도를 안다고 주장하지만 동시에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는 이들에 대해 이들이 진정 천국 시민권을 소유한 백성인지 의문을 품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이다. “모두가 천국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으나 그 모두가 그곳에 가는 것은 아니라네.” 옛 찬송가의 가사처럼 말이다. 또한, 매우 슬프게도 천국에 가는 모든 이들이 천국에 관하여 이야기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님은 야고보서 3:10을 통해 말씀하셨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하지만, 세상과 반대되는 천국에 대한 소망은 덧없는 이 세상으로부터 우리의 마음을 돌이켜 결국은, 천국을 기대하는 기쁨으로 가득 채우게 할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원문 : https://www.gty.org/library/blog/B160919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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