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동유럽으로 보내졌던 북한 고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 감독판이 오는 6월 25일 개봉된다.
‘김일성의 아이들’은 2020년 개봉 후 로마국제무비어워즈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을 비롯해 미국 뉴욕국제영화제, 프랑스 니스국제영화제에 이어 미국 아시아연구학회 영화제까지 총 17개 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김일성의 아이들’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에서 1952년 사이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등지로 보내진 북한의 전쟁고아들과 현지인들의 애틋한 사랑과 우정을 담은 기록영화다. 특히 이번 감독판은 새로 발굴된 증언과 편지들을 바탕으로 새롭게 편집됐다.
냉전 당시 미국과 옛소련 간 체제경쟁 하에서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해 시행된 ‘김일성의 위탁교육’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제작팀이 5개 나라에서 만난 현지인 인터뷰, 현지 학교와 보육원,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소장된 자료, 그리고 전문가 인터뷰로 당시 상황과 현재를 감독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번 ‘감독판 김일성의 아이들’은 북한 주체사상의 형성과정을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역사적 자료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영화는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게 하고, 특히 일부 세력들이 외치는 북한과의 원칙 없는 통일지상주의가 얼마나 현실성 없는 공허한 것임을 입증해냈다.
‘감독판 김일성의 아이들’은 12세 이상 관람가로, 6월 18일 오후 4시 30분, CGV용산에서 공식 시사회도 예정돼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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