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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아프간, 모스크서 총기난사로 6명 숨져 외 (5/2)

▲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구자라 지역 주민들이 모스크 총기난사로 숨진 이슬람 신도들을 매장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Associated Press 캡처

오늘의 열방* (5/2)

아프간, 모스크서 총기난사로 6명 숨져

지난달 29일 밤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헤라트주 구자라 지역의 한 시아파 모스크(이슬람교 사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전했다. 괴한들은 기도 시간 도중 들이닥쳐 신도들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사망자에는 이 모스크 소속 이맘(이슬람 성직자)과 여성 1명, 어린이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조직도 아직 없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수니파로 분류되는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아이시스(ISIS·이슬람국가) 관련 조직들이 소수집단인 시아파 모스크 등을 노려 테러를 가하는 일이 빈번하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헤라트는 시아파 신도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다.

콜롬비아, 군 탄약 100만 발·미사일 증발… “아이티 갱단에 넘어갔을 것”

오랜 내전의 역사로 얼룩진 남미 콜롬비아에서 정부군 탄약 100만 발 이상과 미사일 등이 사라졌다고 국내 언론들이 1일 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64)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군 무기 재고 조사 결과 총알 100만 발 이상, 수류탄 및 폭발물 수천 개가 기지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산 ‘님로드’ 미사일 37개와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2기 등도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군 내부 부패 네트워크의 소행이라며 우리 군의 합법적인 무기를 몰래 빼돌려 사용한 자들이 오랫동안 존재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사라진 무기류가 반군을 비롯한 콜롬비아 내 무장단체와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를 무법천지로 만든 갱단 등에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 어린이 1500만명, 의료서비스 접근 어려워

멕시코 어린이들 중 10명 중 4명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1일 전했다. 멕시코 국가사회개발정책평가위원회(코네발) 보고서에 따르면 0~17세 미성년자 3820만 명(2020년 기준) 중 39.3%에 해당하는 1500여 만 명이 2016~2022년에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의료 취약 계층’으로 분류됐다. 특히 5세 이하 어린이 중 46%는 건강보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주지 주변에 병원이나 보건소, 진료소 등 의료시설을 찾기 힘든 게 이유라고 코네발은 밝혔다. 이런 문제는 도시보다 시골 지역에서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게레로, 치아파스, 오악사카(와하까) 등 32개 주(멕시코시티 포함) 중 빈곤율이 비교적 높은 지역에서는 미성년자 10명 중 6명 가까이 의료시설에서 1시간 넘게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케냐, 홍수로 169명 사망·91명 실종… 이재민 20만 명 육박

케냐에서 폭우와 홍수로 3월 이후 최소 169명이 사망하고 9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 현지 일간지 더내셔널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케냐 전국적으로 3만 99가구가 피해를 봤고, 19만 94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케냐 정부는 산사태가 발생한 나쿠루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구조·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유실된 인프라 복구와 긴급 주택·식량 지원을 위해 33억 케냐 실링(약 337억 원)의 긴급 구호 예산을 편성했다.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동부는 작년 10월부터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수해가 속출하고 있다. 케냐의 남쪽 접경국 탄자니아에서도 홍수로 올들어 최소 155명이 숨지고 5만 1000여 가구, 20만 명이 피해를 봤으며 주택 1만 채가 파손됐다. 부룬디에서는 수개월 동안 이어진 폭우로 약 9만 6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 망명심사 탈락한 이주민 르완다 송환

영국 정부의 망명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주민이 르완다로 이송됐다고 지난달 30일 텔레그래프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불법 이주민을 르완다로 이송하는 ‘르완다 정책’과는 별개로, 해당 이주민은 최대 3000파운드(약 519만 원)를 받는 대가로 송환에 동의했다. 리시 수낵 정부는 불법 이주민 급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르완다 정책을 추진해왔는데, 법원과 의회에서 제동이 걸리자 정부는 우선 망명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주민에게 경제적 보상을 대가로 르완다 이주를 유도하는 계획을 세웠다. 르완다 정책도 4월 의회를 통과, 수낵 총리는 오는 7월께 첫 항공편을 띄우겠다고 했지만 인권침해 논란과 국제법 충돌 우려 등으로 실행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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