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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미얀마 군부, 침례교 지도자 석방 후 다시 체포 외 (4/23)

▲ 불에 탄 미얀마의 교회. 사진: opendoors.org.au 캡처

오늘의 열방* (4/23)

미얀마 군부, 침례교 지도자 석방 후 다시 체포

3년째 군부의 탄압이 이어지는 미얀마에서 투옥됐던 현지 침례교회 지도자인 흐칼람 삼손 목사가 지난 17일 석방된 지 몇 시간 만에 군부에 의해 다시 체포됐다고 AP통신을 인용,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미얀마는 전통적인 신년 기간인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3300명의 수감자를 석방했는데, 6년형을 선고받은 삼손 목사도 이때 풀려났으나 당국은 당일 밤 그의 자택을 급습해 그를 다시 체포했다. 2022년 12월 체포된 삼손은 미얀마 군부 땃마도에 대한 테러 및 내란 선동 혐의로 2023년 4월에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와 다른 옹호자들은 삼손이 종교 활동에 대한 보복으로 체포됐다고 주장하며 그의 석방을 촉구해왔다. 오픈도어 선교회가 발표한 2024년 세계 기독교 박해국가 목록에 따르면, 미얀마는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은 박해를 받는 50개 국가 중 17위로 전국적인 박해가 지속되고 있다. 오픈도어는 미얀마 인구 약 5700만 명 중 약 447만 명(8%)을 기독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서, 올해 1분기 2583명 살해·2164명 납치

나이지리아에서 올해 1분기에 최소 2583명이 살해되고 2164명이 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일간 데일리트러스트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22일 전했다. 현지 보안컨설팅업체 비콘시큐리티앤드인텔리전스의 지난 1~3월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발생한 살해·납치 사건 현황 보고서 따르면 하루 평균 28명이 살해당하고 24명이 납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북·중부에서 살해된 사람이 2070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고 납치 피해자는 북서부가 1297명으로 가장 많았다. 북·중부의 사망자 대부분은 ‘도적’으로 불리는 무장단체와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 무슬림 유목민과 기독교인 농민 부족의 유혈 충돌 등에 따른 것이었다.

에콰도르 치안 강화 개헌투표날에도 교도소장 피살

남미 에콰도르에서 치안 강화를 목표로 한 헌법 및 법률 개정 국민 투표가 21일 진행된 가운데 투표 당일 교도소장 1명이 피살됐다고 현지 일간지 엘우니베르소를 인용, 연합뉴스가 22일 전했다. 이날 에콰도르 전역 4322개 투표소에서는 안보와 경제 분야 헌법 및 법률 개정안과 관련한 11개 질의로 구성된 국민 투표가 시행됐다. 전 세계 주요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와 페루 사이에 끼어 있는 에콰도르는 최근 몇 년 새 유럽과 북미로 가는 마약 거래 통로로 이용되며, 영향력 확대에 나선 갱단 간 분쟁 지역으로 전락했다. 국민 투표일인 이날 히피하파 지역 한 식당에서 엘로데오 교도소의 코스메 다미안 파얄레스 소장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17일 카밀로폰세엔리케스 시장인 호르헤 산체스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고, 19일 포트로벨로에서는 호르헤 말도나도 시장 역시 총에 맞아 숨졌다.

인도 마니푸르주, 총선 직전 폭력 사태 발생… 인명 피해 증가 우려

인도에서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총선 직전 마니푸르주에서 또다시 폭력 사태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세계기독연대(CSW)를 인용해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지난 12일 인도 텡누팔(Tengnoupal) 지역에서 무장한 메이테이족과 쿠키족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메이테이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날 또 다른 사건에서는 카친(Kachin) 지역에 있는 메이테이 소유의 제재소가 불에 탔다. 4월 13일, 메이테이가 다수를 이루는 동부 임팔 지구와 접한 강폭피 지구에서 충돌이 발생해 두 명의 쿠키족이 사망했다. 원주민부족지도자포럼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학살을 비판하는 동시에, 메이테이 무장세력이 중앙 보안군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마니푸르에서 쿠키와 메이테이 간 폭력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약 200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대부분은 기독교인이었다.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난민이 됐고, 많은 교회들이 표적이 됐다.

전 세계 군사비지출, 9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고치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이 9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은 2조 4430억 달러(약 3375조 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6.8%로 2009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어났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비중은 2.3%에 달했고, 세계 1인당 군비 지출액은 306달러(약 42만 원)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이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관련국들의 군비 지출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난 티안 SIPRI 선임연구원은 “2009년 이후 5개(미주,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모두에서 군비 지출이 증가했다”며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가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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