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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LA 노숙자 사망 22% 감소… 약물 남용 많아 외 (4/2)

▲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거리. 사진: 유튜브 채널 BBC News 캡처

오늘의 열방* (4/2)

LA 홈리스 사망 22% 감소… 약물 남용 많아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사망한 노숙자 수가 전년과 비교해 22% 줄었지만, 마약 등 약물 중독으로 목숨을 잃는 노숙자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고 1일 미주중앙일보가 전했다. 지난 28일 LA시 케네스 메지아 회계감사관은 ‘2023 홈리스 사망 현황’ 통계 보고서를 통해 노숙자 9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숙자 사망자가 전년 1167명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어든 수치다. 노숙자 사망 원인은 사고사가 75%(678명)로 가장 높았으며, 자연사 18%(160명), 살인 4%(40명), 자살 2%(16명), 사인불명 1%(6명) 순이다. 이와 관련 노숙자 사망 원인 자체 분석을 통해 65%(545명)가 마약 등 약물과 연관됐으며 사망자는 펜타닐, 필로폰 등을 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정, 강제 징집 조기 개시… 해외이주 행렬 이어져

반군 공세에 고전 중인 미얀마 군사정권이 예정보다 시기를 앞당겨 강제 징집에 돌입했다고 지난달 31일 현지매체 이라와디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군정은 지난달 29일 양곤, 만달레이, 마궤를 비롯한 각지 훈련소에 처음으로 강제 징집한 남성들을 입소시켰다. 군정은 최근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거센 공세로 수세에 몰리자 병력 보강을 위해 강제 징집에 나섰다. 군정은 18∼35세 남성과 18∼27세 여성의 2년간 군 복무를 의무화한 병역법을 시행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당시 군정은 4월 중순 이후로 매달 5000명을 징집하겠다고 밝혔지만, 징집 시점이 예상보다 한 달 가까이 빨라졌다. 군정이 강제 징집을 발표한 이후 미얀마에서는 해외로 떠나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여권 사무소와 외국 대사관에는 여권과 비자를 발급 받으려는 이들이 몰려 밤샘 대기 줄이 생기고, 압사 사고도 발생했다.

러, 붕괴 광산에서 구조 종료… 매몰된 13명은 사망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서 붕괴한 광산에 대한 구조작업에서 광부 13명을 구조하지 못한채로 2주 만에 종료됐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연합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 포크롭스키 광산회사 관계자가 “2주전에 무너진 피오네르 광산에 대한 구조작전이 반복되는 붕괴 위험으로 중단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광부들이 있을 수 있는 공간까지 굴을 팠으나 암석과 물로 가득 찬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몰된 광부 13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금 채굴 작업이 이뤄지던 피오네르 광산은 지난달 18일 무너졌다. 마지막으로 기록된 광부 13명의 위치는 지하 147m였다. 검찰 등 수사당국은 광산 붕괴 원인과 안전 규칙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며 광산 책임자를 기소했다.

멕시코, 미국행 중국인 불법 이민자 8명 사망

최근 중국인들의 미국 불법 입국 시도가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멕시코 해안가에서 중국 출신 이민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오악사카 주 검찰은 “중국 국적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 생존자 1명과 함께 보트에 탑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은 지난달 28일에 남부 타파출라에서 만난 멕시코 남성의 안내를 받고 보트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인 치아파스와 가까운 이 지역은 테우안테펙 지협에 해당하는 곳으로, 육로를 통해 멕시코 북부 미국 국경 지역으로 가려는 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경로에 속한다. 앞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지난해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다 붙잡힌 중국인이 3만 7000여 명이라고 집계해 이는 이전 10년간의 기록(1만 5000여 명)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미국 매체들은 중국인들이 자국 내 경제 침체와 정치적 탄압을 피해 미국행을 택한다고 보도했다.

日 노토강진 이후 3개월… 8000여 명 피난·단수 여전

올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키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8000여 명의 주민이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도쿄신문을 인용, 연합뉴스가 1일 전했다.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피난민은 8109명으로 집계됐다. 강진 발생 초기 집계된 피난민 3만 4173명 중 24%는 여전히 여관이나 친척 집에서 지내거나 차 안에서 살고 있는 실정이다. 반도 지역 특성상 외부에서 복구 현장까지 오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숙박할 장소도 마땅치 않아 작업 시간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한 건설업자는 말했다. 실제 노토반도 북부 스즈(珠洲)시를 중심으로 약 7860가구는 수도 복구공사도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단수 상태에 놓여있다. 또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응급 가설주택 입주 신청 건수는 8300건에 달하지만, 완공은 1600가구에 불과하다.

시리아, 폭탄테러로 8명 사망·23명 부상

시리아 북부 튀르키예 접경지역에 위치한 한 시장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해 어린이 2명을 포함 최소 8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지난달 31일 영국 BBC 방송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차량 폭탄은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으로 낮 동안 금식한 주민들이 일몰 후 만찬을 하고 늦은 저녁 시간 나들이를 한창 즐길 때 터졌다. 이날은 특히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앞두고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이번 공격을 자행했다고 밝힌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한 아자즈는 친 튀르키예계 민병대인 ‘시리아 과도정부’의 본거지로 튀르키예 국경과 가깝고 병참선이 지나가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아자즈 등 시리아 과도정부가 장악한 지역은 민간인을 겨냥한 폭탄 공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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