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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난민캠프, E형 간염 확산… 수단 난민 55만 명 거주

▲ 차드에 있는 난민 캠프에서 물을 찾는 한 여성. 사진: MSF 웹페이지 캡처

차드 동부의 난민 캠프에서 E형 간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국경없는의사회(MSF)가 경고했다. 이곳은 이웃 수단에서 발생한 분쟁을 피해 피신한 55만 명 이상의 수단인들이 머물고 있다.

유엔인권정보 사이트 릴리프웹에 따르면, 차드 우다이 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난민 캠프의 열악한 위생 상태와 깨끗한 물 부족으로 인해 E형 간염 확산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MSF 아드레 지역의 의료 코디네이터 에르노 몬데시르(Erneau Mondesir)는 “수단에서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차드로 피난 온 사람들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이것은 난민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사회에도 건강상의 위험이 된다.”고 설명했다.

E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물을 통해 전염되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혼잡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며 치명적일 수 있다. 간 염증을 유발하며 임산부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아드레, 아벵게, 메체, 알아차 캠프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부적절한 위생 시설과 깨끗한 물에 대한 주민들의 제한된 접근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E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을 목격했다. 현재까지 MSF는 임산부 11명을 포함해 난민 중 무려 954건의 E형 간염 사례를 기록했으며, 4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대부분의 사례(469건)는 12만 2000명이 더 영구적인 난민 캠프로 이송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아드레 캠프에서 발생했다. 또한, 아벵게 캠프에서 292건, 메체 캠프에서 132건, 알-아차 캠프에서 41건의 사례를 기록했다.

아드레 캠프에는 677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하나뿐이고, 메체 캠프에는 2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하나뿐이다.

에르노 코디네이터는 “모든 캠프 상황이 심각하다.”며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깨끗한 물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없다면 질병과 불필요한 인명 손실이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MSF는 현재 아드레, 아벵게, 메체, 알아차 캠프에서 식수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하루에 11리터의 깨끗한 물만 공급받고 있으며, 이는 긴급 상황에서 권장되는 1인당 하루 20리터에 훨씬 못 미치는 양이다.

일반적으로 4~5월까지 지속되는 건기가 임박하면서 기온이 높아지면 물의 필요성은 증가하는 반면 가용 대수층의 크기는 감소할 것이다.

이에 에르노는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드 동부의 인도주의적 대응은 현지 인도주의 단체에 대한 자금 부족으로 인해 식량, 물, 위생 제공에 심각한 공백을 남겼다.”고 말했다.

MSF 팀은 2023년 5월부터 차드 국경을 따라 수단 난민들에게 인명 구조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형 간염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특히 임산부와 산모에게 초점을 맞춘 건강 증진 활동을 강화해 사람들이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방지 할 수있는 방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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