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서 1명 사망·7명 부상…印, 국경지역 자국민에 안전지대 이동 권고
인도 정부가 이스라엘 북부에서 발생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자국민 이주 노동자들이 사상하자 이스라엘 국경지역 자국민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6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주재 인도 대사관은 지난 4일 이번 공격이 발생하자 전날 성명을 내고 이같은 조처를 했다.
대사관은 성명에서 전반적인 보안 상황과 이스라엘 현지 안전 안내 등을 감안해 이스라엘 북부와 남부 국경지역에서 일하거나 방문 중인 인도 국민은 이스라엘 내 안전지대로 이동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스라엘 내 모든 인도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이스라엘 당국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이스라엘 북부 마르갈리옷 농촌지역에서는 인접한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로켓이 날아들었고 이로 인해 인도인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이들 8명은 모두 30대로 자신들이 일하는 농장 부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여행하던 중 봉변을 당했다.
인도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도 노동자들의 피해에 유감을 표명하고 헤즈볼라 측 공격을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농촌지역 노동자 대부분은 외국인들이며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당시 30여명의 태국인과 10명의 네팔인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농업 노동자와 간병인 등 1만8천여명의 인도인 노동자가 머물고 있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악화하는 치안 상황에도 이스라엘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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