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3/7)
과테말라 “성서공회 성경 프로그램… 아이들에 성경적 가치관 심어”
빈곤과 갱단들의 폭력이 난무한 과테말라에서 영국 성서공회의 성경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교육하고 성경적 가치관을 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미국 종교 전문 매체 RNS가 4일 전했다. 거의 40년 동안 지속된 내전으로 빈곤과 혼란을 견뎌온 과테말라의 도시들은 대부분 갱단과 연관된 범죄로 몸살을 앓아왔다. 갱단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의 농촌 도시와 빈민가 아이들을 범죄 행위에 연루시킨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테라 누에바 지역의 믹스코학교는 성경 프로그램 ‘오픈더북’을 도입했다. 오픈더북은 성경 속 90가지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가르친다. 이를 도입한 엘메스키탈 공립학교의 교장은 “성경 프로그램이 갱단 문화와 다른 가치관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선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씨앗을 심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작년 낙태 건수 1만 건 초과
아일랜드의 지난해 낙태 건수가 1만 건이 넘으면서 낙태 합법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이 수치는 아일랜드 국가의료서비스(HSE)가 독립 의원 캐롤 놀란에게 제공한 2023년 1~11월 아일랜드 의사들의 청구자료에 제시된 9218건보다 많다. 하지만, 아일랜드 생명존중단체인 ‘프로라이프 캠페인’은 이 통계는 병원에서 시행된 낙태가 포함되지 않아 실 낙태 건수는 1만 건을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낙태율이 이처럼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로는 2022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임시적으로 의사가 원격으로 낙태 상담 및 처방을 할 수 있게 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는 지난해 임신의 어느 단계에서든 의사들이 낙태를 시행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유럽연합, 강제노동 관여 제품 시장서 퇴출
유럽연합(EU)이 생산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하는 강제노동이 확인된 모든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6일 전했다.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와 유럽의회, 집행위원회는 ‘강제노동 관여 제품 금지’ 규정에 대한 3자 협상을 지난 5일 잠정 타결했다. 이 규정의 본격 시행 시기는 3년 후부터가 될 전망이다. 새 규정은 강제노동이 개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강제노동 의혹이 지속 제기된 중국 신장을 비롯해 EU의 주요 농축산물 수입국인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회원국에서 조사를 거쳐 생산공정에 강제노동이 확인되면 해당 제품의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수입 통관 시 압수하고 이미 유통된 물량은 폐기 처분될 수 있다.
가나 대통령, 국제 사회 압박에 ‘LGBT 처벌 강화 법안’ 서명 보류
가나 대통령이 엘지비티(LGBT) 성정체성 처벌 강화 법안에 대한 서명을 보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지 일간지 그래픽뉴스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나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5일 대법원에 해당 법안의 위헌성에 대한 이의가 제기됐다며 대법원의 위헌 심판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가나 의회는 지난달 28일 LGBT의 활동을 금지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포될 예정이었다. 새 법안은 공개적인 애정 표현, LGBT의 활동 홍보와 자금 지원 등에 대해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국제 사회 일부가 우려를 표명했고, 가나 재무부가 38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세계은행 자금과 국제통화기금과 합의한 구제금융 30억 달러(약 4조 원)가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튀르키예, ISIS 연루된 용의자 51명 체포
튀르키예가 17개 지방에서 동시 전개된 ‘보즈도안-7’ 작전을 통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IS)와 연루된 용의자 51명을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경찰 대테러·정보 부서가 동원된 이번 작전을 통해 이스탄불에서만 12명이 체포됐고, 아다나, 아드야만, 안탈리아, 에스키셰히르, 가지안테프, 얄로바 등지에서도 검거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1월 28일 이스탄불의 가톨릭교회에 침입한 ISIS 조직원 2명이 미사 중이던 신도 1명을 총격으로 살해한 테러 발생 이후 ISIS 소탕 작전을 강화해왔다.
스코틀랜드 의료진, 조력 자살 합법화 반대
스코틀랜드 의사들이 조력 자살을 합법화하려는 제안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5일 전했다. 스코틀랜드 A&E 컨설턴트인 캘빈 라이트바디 박사는 “조력 자살을 선택한 모든 사람이 조용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 10%는 그 과정에서 발작, 구토, 사망 연장 또는 기타 합병증을 겪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양심에 따라 조력자살을 제공할 수 없는 의사에 대한 제외 조항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조력자살을 합법화하면 환자가 의사에 대해 갖는 신뢰도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제리암 매카서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제안한 이후, 다양한 반론이 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美 상원, 종교 자유 침해 국가 대상 제재 제도화 추진
미국 상원이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들을 처벌하기 위해 모든 외교·제재 수단을 동원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도입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4일 전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제임스 랭크포드(버지니아), 톰 틸리스(캘리포니아) 등이 주도하여 발의한 이 결의안은 종교 자유를 기본적인 권리로 인정하며, 미국 외교 정책의 중추로서 국제 종교 자유를 지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종교 자유 위협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 특히 나이지리아, 인도, 파키스탄, 니카라과의 종교 자유 침해를 구체적으로 언급해 이 국가들이 신성모독법을 집행해 시민들을 종교적 정체성 표현을 이유로 처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자유수호연맹은 결의안에 대해 강력 지지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종교 자유 침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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