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부룬디의 서부에서 반군의 공격으로 20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룬디 정부는 전날 저녁 서쪽 콩고민주고화국(민주콩고) 접경 부기조 마을에서 ‘레드-타바라'(RED-Tabara) 반군의 공격으로 어린이 12명과 여성 3명, 경찰관을 포함한 남성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군 고위 관계자는 “민간인들이 교전에 휘말려 사망했고, 이후 가해자들은 민주콩고로 퇴각했다”며 사망자가 20명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레드-타바라 반군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자체 성명에서 부기조 국경 초소를 공격해 군인 9명과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2011년 500∼800명의 대원으로 결성된 레드-타바라 반군은 2021년 9월 부줌부라 공항 공격을 비롯한 일련의 준동 이후 부룬디 활동을 접고, 민주콩고 사우스키부주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11일 부룬디 서북부에서 군과 총격전을 벌이는 등 최근 부룬디 내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레드-타바라 반군은 X에서 “부룬디 전역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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