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에 식량·의약품 반입 안되면 표적 삼을 것”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를 통해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의 통행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을 받지 못한다면, 국적과 관계없이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홍해상 모든 선박이 우리 군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박업체들은 이스라엘에 협력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홍해와 그 부근에서 이스라엘 등 국적의 민간 선박을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로 공격하며 사실상 하마스를 측면 지원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미국 정부는 이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보고 후티 반군의 자금줄을 죄는 제재를 발표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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