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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英 시민 77% “낙태 시술소 주변서 낙태 반대 시위 금지해야” 외(11/7)

오늘의 열방*(11/7)

英 시민 77% “낙태 시술소 주변서 낙태 반대 시위 금지해야”

영국 시민의 77%가 ‘낙태 시술소 주변’에서의 낙태 반대 시위 금지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영국 유고브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77%가 ‘낙태 시술소 주변’에서의 시위 금지를 찬성했고, 반대 14%, 잘 모르겠다는 9%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49%가 임신 24주까지 선택적 낙태를 허용하는 현재의 법적 제한을 지지했으며, 응답자 중 25%만이 낙태를 임신 초기로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5%는 임신 후 최대 24주 동안 어떤 이유로든 낙태를 허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16%는 “장애나 산모의 위험과 같은 특정 상황”이 있는 경우에만 낙태가 가능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영국 대법원은 낙태 시술소 근처에서 시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러, 1주일 새 최대규모 드론 공격… “우크라 대공방어망 시험한 것”

러시아군이 3일 밤(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1주일 새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가해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뉴시스가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과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공격이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대공방어망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약 40대의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 1기로 공격했으며, 미사일과 드론의 절반 가량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요 기반시설과 주거시설 및 행정관청 건물이 파편에 맞아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군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드론 공격을 크게 늘렸다. 지난 7~8월 드론 공격은 약 450번이었지만, 지난 2개월 사이에는 약 650번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올 겨울 전력망을 집중 공격할 것이라 경고했다.

시리아 내 미군 기지 공격 증가… 15차례 공격

지난 며칠 동안 시리아 북부와 동부에 있는 여러 곳의 미군 기지를 향해 목표물을 조준한 포 공격이 이어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뉴시스가 6일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5일 밤(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의 알-하사카주의 미군이 주둔해 있는 카스락 부대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연이어 들려왔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폭발 직전에 인근 지역 상공에 여러 대의 무인기들이 선회 비행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증언했다. 앞서 전날 알 하사카 남쪽의 알-샤다디 미군부대 부근에서도 로켓포탄이 떨어져 폭발하는 등 최근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시리아 동부의 미군 시설들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이후, 시리아 내의 미군 시설을 목표로 가해진 공격은 총 15차례나 된다.

독일, 올해 피난‧이주민 관련 비용 70조 원 육박

독일이 올해 대거 유입된 피난민과 이주민과 관련해 들여야 하는 비용이 7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5일 독일의 일요신문 벨트암존탁이 입수한 중앙정부·16개 주정부 재무부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피난과 이주 관련한 지출은 482억 유로(약 67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420억 유로(59조 1000억 원)에서 15%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중앙정부는 올해 286억 유로(40조 2000억 원)를, 16개 주정부 등 지방자치단체는 196억 유로(27조 6000억 원)를 각각 부담하게 된다. 16개 주정부들은 추후 중앙정부 부담액이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은 중앙정부가 이미 우크라이나 피난민의 숙박‧지원 비용을 부담했기 때문에 추가 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필리핀, 라디오 방송 진행자 피살… 언론인 살해 잇따라

필리핀에서 언론인 살해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을 인용해 5일 전했다. 필리핀 경찰은 이날 오전 민다나오섬 미사미스옥시덴탈주 칼람바에서 라디오 방송 진행자 후안 후말론(57)이 괴한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후말론은 ‘DJ 조니 워커’라는 별칭으로 자택 내 스튜디오에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주로 시사 문제를 다뤘다. 필리핀은 언론인 살해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로, 지역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주로 표적이 된다. 지난 5월에도 각종 지역 문제를 비판해온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집 근처에서 괴한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후말론은 지난해 6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살해된 네 번째 언론인으로 기록됐다.

홍콩, LGBTQ 스포츠 행사 ‘게이 게임’ 개막… 일부 반대 시위

젠더퀴어(LGBTQ)들의 스포츠 행사인 ‘게이 게임(Gay Games)’이 아시아 최초로 홍콩에서 4일 일부 반대와 우려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개막했다고 AFP통신 등을 인용해 국내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홍콩 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국기와 LGBTQ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고 참석했다.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5개 국가·지역에서 약 2400명이 참가한다. 1982년 시작돼 4년마다 개최된 이 행사는 지난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고 당시 1만 명이 참가했다. 동성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홍콩에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부 정치인과 시민이 반대 기자회견 등을 했으며, 대회가 진행되는 경기장 바깥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태국, 자국민 한국 불법취업 단속 강화

태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불법취업 단속 강화에 나섰다고 현지 매체 네이션을 인용, 연합뉴스가 6일 전했다. 전날 피팟 랏차낏쁘라깐 태국 노동부 장관은 태국여행사협회에 태국 관광객의 한국 불법취업 방지에 협조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피팟 장관은 많은 태국인이 관광객으로 한국에 입국했다가 여행사의 눈을 피해 불법 노동자가 되며, 계약서 없이 한국어를 배우지도 않고 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국인의 한국 불법취업을 막기 위해 특별단속팀을 구성해 방콕 공항에 배치했으며, 한국과도 정보를 교환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2015년 5만 2000명에서 올해 9월 15만 7000명에 달하며 태국인 총체류자의 78%가 불법체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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