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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생식의학회, 난임에 ‘독신 여성·동성애자 커플’ 포함 외(10/31)

사진: Unsplash의 Sofia Hernandez

오늘의 열방*(10/31)

美 생식의학회, 난임에 ‘독신 여성·동성애자 커플’ 포함

미국 생식의학회(ASRM)가 최근 독신(비혼) 여성과 부모가 되려는 여성 동성애자 커플을 난임(불임)의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미국 건강 포털 헬스데이를 인용, 코메디닷컴이 전했다. 이는 비혼 여성이거나 임신에 필요한 생식세포(정자, 난자)가 없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 동성 커플도 정당한 난임의 원인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 같은 조치에 전문가들은 독신자, 동성애자 커플이 자녀를 갖는데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보험회사가 보장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독신 여성·여성 동성애자 커플도 난임 시술인 체외수정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한 생명윤리법 개정안이 2021년 6월 말 통과돼 그해 9월 말부터 시행 중이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 ‘외로움으로 고통 겪어’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0억 명 이상이 외로움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인보다 젊은 성인들이 이 상태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지난 26일 보도했다. 미국 갤럽(Gallup)과 메타(Meta)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이 데이터에서 65세 이상의 노년층은 17%만이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반면, 19~29세 사이의 젊은 성인 중에서는 27%가 그 같이 답했다. 앞서 미국 공중보건 의사인 비벡 무르시 박사는 외로움은 개인 및 사회적 건강에 해를 끼친다면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으로 조기 사망 위험을 각각 26%, 29% 증가, 사회적 연결이 불충분할 경우 심장병 위험이 29%, 뇌졸중 위험이 32% 증가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하마스 격멸 작전’ 돌입… ‘벙커 버스터’로 땅굴 파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이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 북부에 지상군을 투입했다고 국내언론들이 30일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 “하마스와의 전쟁 2단계(지상군 투입과 하마스 격멸)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은 27일 가자지구 북부를 공습하는 한편 전차를 앞세운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 하마스의 주요 지휘관 수십명을 사살했고, 지하 수십m를 뚫고 들어가 땅 아래에서 폭발하는 ‘벙커 버스터’ 폭탄으로 하마스의 벙커이자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땅굴 등 군사 시설 450여 개를 파괴했다.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상전 자제 요청에도 이스라엘은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을 먼저 죽인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미룰 순 없다면서 지상군 투입을 강행했다.

필리핀 경찰, 인신매매 의심 범죄 조직 단속… 한국인 포함 598명 구금‧조사 중

필리핀 경찰이 인신매매로 인력을 모아 온라인 사기와 성매매 등에 동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조직을 급습, 약 600명을 구금해 조사 중이라고 AFP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필리핀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는 경찰이 지난 27일 밤 마닐라의 한 건물을 불시 단속해 중국,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적을 가진 598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핀 레물라 법무장관은 용의자인지 피해자인지 구분하기 위해 이들을 면담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인신매매 등으로 거액을 버는 대규모 조직”이라고 말했다. 구금된 일부 중국인의 몸에는 고문받은 흔적이 있었으며, 자신들이 원치 않게 붙잡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단속한 건물 내에는 마사지실과 성인용품, 노래방과 식당 등도 있었다.

인도, 열차 추돌사고 또 발생… 13명 사망·50명 부상

지난 29일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지아나가람 지역에서 열차 추돌사고가 또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30일 전했다. 한 여객 열차의 내부 케이블 고장으로 멈춰 섰다가 뒤따라오던 열차가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객차 2량이 탈선했다. 탈선한 객차에는 약 9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철도부는 잠정 조사 결과 뒤따르던 여객 열차가 신호를 무시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앞서 6월 초 동부 오디샤주에서는 열차 충돌사고로 290명이 숨져 20여 년 만에 최악의 열차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에서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철도의 노후 설비로 매년 수백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

러 다게스탄공화국,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유대인 색출 시도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있는 다게스탄공화국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공항을 습격해 유대인을 색출하려 했다고 AP통신 등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전했다. 이 시위대는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의 마하치칼라 공항에 착륙한 여객기로 돌진해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 “이스라엘인을 색출하겠다.”를 외치며 비행기에 탑승한 이스라엘인을 색출하려 했다. 이들은 공항에 무단 난입해 여객기 승객들의 여권을 확인하고, 공항을 빠져나가는 차량의 탑승자들까지 확인하며 난동을 부리면서 최소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기습 공격으로 공항은 폐쇄됐고, 이스라엘 측은 이번 폭력 사태로 러시아에 자국민 보호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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