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0/31)
한국교회 청년들, 연탄 후원·배달로 이웃 사랑 전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10여 일 앞둔 지난 28일 한국교회 청년들이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인천 햇골마을 달동네에 연탄 1600장을 후원하고 배달 봉사를 통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인천 에드노스청년교회 교인 26명은 연탄 1600장을 배달하기 위해 마을을 찾았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에 따르면, 16가구가 머물고 있는 이 마을은 평균연령이 78세로 난방비를 아끼려고 이불을 겹겹이 깔아 패딩 점퍼를 입고 사는 어르신들도 적지 않다. 연탄은 청년들이 3주간 모은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청년들은 한 장에 3.56kg짜리 연탄 4~6장을 지게에 싣고 오르막을 올랐고, 8가정에 연탄 200장씩 전달하는데 약 2시간이 걸렸다. 한 주민은 지난해 이어 연탄을 또 건네준 청년들 사랑을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마약사범 급증… 학교서 ‘마약 예방 교육’ 강화
올해 들어 8월까지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이 659명으로 작년(294명)의 배 이상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청소년 마약사범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고 국내 언론들이 보도했다. 교육부가 30일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년)에 따르면, 교육부·식품의약품안전처·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협업해 마약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학교가 ‘사이버 및 약물·마약중독 예방교육’을 연간 10시간씩 하도록 정한 고시를 개정해 전체 10시간 중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중독 예방교육’ 시간을 유·초등학교의 경우 5시간, 중학교는 6시간, 고등학교는 7시간 이상으로 명시했다. 또한 중독재활센터를 내년부터 확대해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설치하기로 했다.
청소년 강력 범죄 잇따라… 성 착취물 제작, 살인 등
성폭력, 살인 등 청소년들의 강력범죄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언론들에 따르면, 29일 의정부지법 제13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촬영물등이용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10대 A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5월 스마트폰 랜덤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10대 B양에게 지난 2월, B양이 과거 보낸 나체 사진을 미끼로 “신체를 찍어서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며, 거부하면 주변인들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경기 분당경찰서는 채팅 앱으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또래 여학생 C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10대 고교생 D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두 사람은 말다툼으로 서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北 무역일꾼들, 거래하던 中 무역업자와 일방적 연락 차단… ‘보안 강화 목적’
중국에서 활동하는 일부 북한 무역일꾼들이 그동안 협력해온 중국 측 대방(무역업자)들과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데일리NK가 27일 보도했다. 매체의 대북 소식통은 최근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무역일꾼들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전화번호를 변경해 중국 측 무역업자들과의 거래를 일방적으로 끊고 있으며, 이는 ‘실적이 없는 대방을 교체하라’는 지시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의 반간첩법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전언이다. 북한 무역일꾼들은 중국 무역업자들을 통해 중국 내부 정보들을 얻어 상부에 보고하기도 하는데, 그동안 거래해온 중국 무역업자들이 이런 활동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에 반간첩법에 대비해 관계 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설명이다.
北, 韓 영화·드라마 담은 USB 판매한 청년 공개재판… 15년형 선고
지난 4월 한국 영화·드라마 등을 복사해 휴대용 저장장치(USB)에 담아 판매하다 체포된 평양시의 청년 노동자가 최근 공개재판에서 15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데일리NK가 30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청년은 평안남도·함경북도 등 지방 주민들에게 한국 콘텐츠가 담긴 USB를 넘겨주며 몇 년간 돈벌이를 해오다 청진에서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연합지휘부에 단속된 청년 2명이 구타·폭행의 모진 조사 과정에서 실토해 체포됐다. 그는 코로나19로 가정이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 메모리 장사에 뛰어들었다고 울며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청년이 얼마나 얻어맞았는지 건장했던 청년이 왜소한 몸으로 공개재판장에 끌려 나와 무대에서 까무러치기도 했다.”며 결국 그의 가족들은 황해북도로 추방됐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오픈도어 행사서 탈북자 간증… 3대가 순교 당해
최근 네덜란드 바르네펠트 지역에서 열린 오픈도어 선교회 행사에서 한 탈북자가 간증을 전했다고 코람데오닷컴이 29일 전했다. 탈북자 그리스도인인 해우씨는 북한에서 3대가 순교를 당했고, 자신은 5~6년간 감옥생활을 해야 했다며, 자신이 두려워한 것은 신체적 고통보다 고문으로 인해 정신을 잃어버릴 때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이야기할 것에 대한 걱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고문당할 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그간 고통을 느낄 수 없었다며 복음을 전하라는 도전을 주실 때 전도 대상자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전했다. 간증을 들은 2000명의 네덜란드 성도들은 감동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해우씨의 요청으로 함께 북한에 믿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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