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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그리스, 홍수로 15명 사망… 주민 4000명 이상 구조 외 (9/12)

▲ 산불에 이어 폭우 피해…그리스 하루 동안 1년치 비 내려. 사진: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캡처

오늘의 열방*(9/12)

그리스, 홍수로 15명 사망… 주민 4000명 이상 구조

그리스 중부 지역을 집어삼킨 홍수로 15명이 사망했고 4000명이 넘는 주민이 구조됐다고 11일 뉴시스가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펠리온 지역 해상에서 42세 남성의 시신 한 구를 10일(현지시간) 발견했다. 앞서 카디차 마을 인근에서 65세 남성과 88세 여성 등 2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지난 9일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총 11명, 실종자는 2명이다. 그리스 소방 당국은 9~10일 주말 동안 4250명의 주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홍수로 약 7만 2000헥타르의 면적이 침수됐으며 테살리아에에서는 농민들이 키우던 가축들이 익사하기도 했다. 보건부는 항구도시 불로스에서 양수 시설 및 급수 망이 파손돼 식수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한국교회·대한성서공회… 르완다·튀르키예에 현지어 성경 전달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종족 갈등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르완다에 현지어 성경을 전달됐다고 11일 국민일보가 전했다. 대한성서공회는 튀르키예에 신약 성경 1만 8858부와 어린이 성경 5000부를 2차례에 걸쳐 보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신약 성경 1만 5873부에 이어 최근 신약 2985부와 어린이 성경 5000부가 추가 제작돼 보내진 것이다. 또한 용인 의림교회도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3410부를 기증했다. 의림교회 김명헌 목사는 “르완다를 돕는 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저희는 성경을 보낸다”면서 “최선의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전도협회 ‘선교에 간과되는 것… 어린이 선교’

국제 비영리 단체인 어린이전도협회가(Child Evangelism Fellowship, CEF) “(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지만 간과되는 그룹 중 하나가 아동들”이라고 밝혔다. 10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CEF 모이세스 에스테베스 수석부회장은 조지 바나의 연구를 바탕으로 “5세에서 12세 사이 어린이들이 복음을 가장 잘 받아들인다”며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는 부담과 비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성도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역에 관해 우리가 전하는 보고는 놀라울 정도”라며 “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교회에 사람들이 붐비는 것을 통해 고통의 시기에 많은 이들이 믿음으로 위안을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처를 입은 만큼 사람들에게는 복음이 더욱 필요하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비정부기구 소속 구호 요원 2명 러 포격으로 사망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비정부기구(NGO) 소속 외국인 구호 요원들이 밴으로 이동 중 러시아의 포격으로 2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고 11일 A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최전방에서 부상자를 후송하는 일을 해 온 ‘구조의 길(Road to Relief)’은 구호 요원들을 싣고 도네츠크주 차시우-야르를 지나던 밴이 포탄에 맞아 전복되면서 불이 붙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캐나다 출신 앤서니 이흐나트와 스페인 국적의 엠마 이구알이 숨졌고, 밴에 타고 있던 독일 의료 자원봉사자 루벤 마윅과 스웨덴 국적 봉사자 요한 마티아스 티르가 크게 다쳤다. 이들은 격전지인 바흐무트 외곽에 거주하는 민간인을 지원하기 위해 밴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 지구촌의 지원 제안 외면… 4개국 구조대만 수용

120년만의 강진이 덮친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향해 전 세계가 구호의 손길을 내밀고 있지만 정작 모로코 정부는 그 손길을 외면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강진 발생 나흘째를 맞은 11일(현지시간) 현재 모로코 정부는 스페인, 카타르, 영국, 아랍에미리트(UAE)등 4개국의 지원만 승인했다. 모로코 당국은 현장의 필요를 정확하게 평가해 4개국의 지원 제안만 받아들였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미국과 독일, 튀르키예, 이스라엘, 이탈리아, 대만, 오만, 스위스는 물론 2년전 모로코와 국교를 단절한 알제리까지 모로코를 도울 준비를 갖추고 공식 지원요청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가 프랑스에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것은 두 나라 간 쌓인 갈등이 원인일 수 있지만, 다른 국가들의 제안까지 거부하는 것에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모로코 정부가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주저하는 동안 가족과 터전을 잃은 모로코 국민들의 고통은 계속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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