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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청년 80%, 비혼 동거 동의 외 (8/29)

사진: pixabay.com

오늘의 한반도 (8/29)

청년 80%, 비혼 동거 동의

우리나라 청년의 80%가 비혼 동거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36.4%)은 10년 전(56.5%)보다 20%p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80.9%의 청년이 비혼 동거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2018년 46.4%, 2020년 50.5%, 2022년 53.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청년들은 ‘결혼하지 않는 사람이 결혼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33.7%)이 가장 많았고,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낌(17.3%), 출산·양육 부담(11%), 고용 상태 불안정(10.2%) 등의 순이었다.

국내 가계, 기업, 정부 부채 급증… 미래 세대 부담 증가

우리나라의 가계, 기업, 정부 등 한국의 3대 경제 주체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전했다. 27일 국제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3대 경제 주체의 부채 총액은 4조5960억 달러(약 6099조원)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조6643억 달러의 2.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가계부채는 1조7930억 달러(약 2379조원)로 3년 전보다 13.2% 증가했다. 또한 기업 빚은 지난해 기준 2조420억 달러(약 2710조원) 규모로 3년 전보다 20.9% 급증했다. 증가 속도만 보면 BIS가 집계하는 43개국 중 6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정부 부채 역시 3년 전보다 16.0% 증가한 7610억 달러(1010조원) 규모다. 지난 3년 기준 BIS가 국가 부채를 집계하는 28개국 중 9번째로 증가율이 높다.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세수 증가 속도 대비 재정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미래 세대의 부담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30대 우울증 환자, 4년 새 약 2배 증가

코로나19 기간을 기점으로 20·30대 청년층의 우울증 환자가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28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동경희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2021년 20·30대 우울증 환자가 약 15만 9000명에서 약 31만 명으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우울증 환자는 68만 명에서 91만 명으로 34%가량 증가한 것에 비해, 20·30대 환자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경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만사가 귀찮고 초조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증상이 나타나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무기력해져 직업과 학습,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전문의를 만나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 여성 속옷 생산·판매로 큰돈 번 장사꾼 화제

코로나 이후 대부분 북한 주민이 경제난에 처한 가운데, 북한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천 도매 장사꾼 2명이 여성 속옷을 만들어 많은 돈을 벌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8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들이 코로나 전 중국에서 들여온 천으로 여성 속옷 가슴띠(브래지어)를 가공해 전국 장마당에 풀었는데, 국경이 봉쇄되면서 공급이 줄어든 중국산 속옷의 대체품으로 성황리에 팔려 큰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임가공이 발달했다 해도 코로나 전 가슴띠는 거의 중국제였지 국내 생산은 찾기 어려웠다.”며 “코로나 이후 중국산 제품의 고갈로 인해 옷이나 신발 같은 것을 제작하는 개인 임가공 기술이 더 발전했다. 현재도 이들이 만든 가슴띠는 전국 장마당에 도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北, 전방부대에 ‘전투 태세 강화’ 명령… 전쟁 분위기 고조시키며 내부 결속

북한이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을지프리덤실드)’ 개시를 기해 전군에 전투 태세 강화 명령을 내렸다고 데일리NK가 28일 보도했다. 매체의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군 당국은 한미연합연습이 시작된 지난 21일 전군에 명령서를 하달했다. 명령서 서두에는 ‘현재 미제와 남조선(남한) 괴뢰도당들의 책동으로 언제 어떻게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계선에 있다’며 ‘현 상황은 전체 인민군과 인민들 삶의 전부를 당과 수령께 전적으로 철저히 위탁하며 더욱 굳게 뭉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 양국에 돌리면서 이를 이용해 내부 결속에 나선 셈이다. 또한 최전방 부대들에 실전배치된 신형 무기를 동원한 실전 훈련에 투입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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