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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우크라이나 어린이 20만명 양식 지원 위한 모금

▲ 모금 생방송을 진행 중인 김장환 목사와 김동건 아나운서. 사진: 극동방송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 방송을 진행해 20만 명의 어린이가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재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극동방송과 유관기관 사단법인 선한청지기(이사장 이일철)는 8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 13개 극동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위한 모금’을 동시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번 모금 생방송에는 동료들의 모금액을 들고 직접 찾아온 KBS 김동건 아나운서가 출연해 “본인도 전쟁을 경험한 세대다. 6.25 한국전쟁 당시 국민학생이었다”면서 “그래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상황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느껴져서 기꺼이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교계 목회자들과 연예인, 정‧재계 인사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로 모금에 동참했다.

또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이하은 단원장은 같은 또래의 친구들의 아픔을 함께 동참하고자 합창단 어린이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의 응원이 우크라이나에 잘 전달되어 친구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의 진행을 맡은 김장환 목사는 “저도 중학생 때 한국전쟁을 경험했기에 전쟁고아들의 아픔을 목격하기도 했고, 전쟁으로 인해 식량이 없어 몇 날 며칠을 굶어봤기에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먹는 한 끼 점심값이 보통 만 원, 만 오천 원 하는데 우리의 한 끼 식사 값으로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전쟁피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모금 생방송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30억여 원이 모금됐으며 전 세계적인 구호단체인 사마리안퍼스(Samaritan Pulse)를 통해 100% 우크라이나 현지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22년 2월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고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150만 명이 우울증, 불안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기타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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