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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성경공부를 시작하자, 청년들이 달라졌다

사진: Unsplash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잠 13:20)
본지가 [동행] 코너를 통해 믿음의 삶을 소개합니다. 노년의 독자들에게는 추억과 재헌신의 결단을, 다음세대의 독자들은 도전과 권면의 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그가 나를 데리고(30)

목사님은 어린이 주일학교를 내게 맡겨주셨다. 나는 교사 준비교육을 시작해서 체계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어린이 교회는 300명이 넘는 아이들로 주일마다 넘쳐났다. 교사는 주로 대학생들이 맡았다. 나는 결석생 전원을 그 주간에 모두 심방했다. 그리고 기도해 주고 각 가정의 기도제목을 알아오고 출석부에 그 학생들 형편을 메모로 담임 교사들에게 남겼다. 그러면 그 주일에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훨씬 살갑게 맞이할 수 있고 교감을 잘할 수 있었다.

어느 날 대학생 몇 명이 와서 요청했다.

“우리에게도 성경공부 좀 가르쳐주세요.”

목사님은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이렇게 대학부도 시작됐다. 어린이 교회학교 교사들은 주로 대학생들이 하기에 미리 주교사 성경교육을 하고, 그림 자료 등을 준비하여 제공했다.

교사들은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고 준비해서 각반별로 성경공부를 가르쳤다. 예배 시간에는 교사나 어린이나 오직 예배에 집중하여 은혜를 받도록 했다. 그러면 교사들이 더 은혜를 받으며 좋아 했다.

여름성경학교 같은 때는 교회 여전도회장님, 장로님, 권사님들을 특별 강사로 모시기도 했다. 그러면 교회학교를 더 귀히 여겨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섬겨 주셨다.

이것이 기반이 되어 한때는 교단에서 여름성경학교 교재 교육을 의뢰해 왔다.

주교사 중에 그림에 소질 있는 몇 명이 있었는데 재능 기부를 해주어서 ‘화극’을 준비하여 함께 여러 지방을 다니며 성경교육을 한 일도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부로 청년부로 진학한다.

이들 몇 명으로 토요일 저녁 성경공부를 시켰는데 점점 공부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며 부흥이 일어났다.

주일날은 어린이 주일학교로, 중고등부 교사로, 성가대로 각각 흩어져 신앙활동으로 교회를 섬긴다. 찬양대에서는 이들이 올라오면 신선한 바람으로 성가대가 풍성해졌다.

모든 작고 큰 교회 행사에서 필요한 노동은 다 대학 청년부 몫이었다. 어른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들의 신앙은 튼실하게 자라갔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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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숙 | 강변교회 명예전도사. 서울신학대학교 졸. 강변성결교회 30년 시무전도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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