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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목회자의 기준(11): 경건한 목자의 가정

사진: Ioann-Mark Kuznietsov on unsplash

목사의 주된 사역지는 회중이나 지역사회가 아니다. 바로 그의 가정이다. 복음을 전하고 경건한 모범을 보이며 다른 사람들을 성화와 경건의 삶으로 이끄는 그의 능력은 바로 그의 가족들의 삶의 모습에서 가장 정확하게 드러난다.

그것이 바로 바울이 교회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건 중 하나로 그 사람의 가정생활을 포함시킨 이유이다.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딤전 3:4-5)

감독은 개인적인 생활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뿐만 아니라 가정 생활에서도 그래야 한다. 그는 마치 천로역정에 나오는 수다쟁이처럼 ‘밖에서는 성자요, 집에서는 악마’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가정은 그의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입증하는 시험장인 것이다.

역사적으로 영적 지도자들의 독신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무리들이 에베소에 있었다(딤전 4:3 참조). 그러나 이것과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결혼하여 가정을 이룰 것을 말하고 있다. 그것이 미혼 남성을 배제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독신이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영적 지도자들은 가정에서 성공적인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의 지도력

“다스리다(manage)”라는 단어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그의 가정을 주도하다 혹은 그의 가정에서 권위를 갖는다는 의미이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와 마찬가지로 남자가 지도자 역할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다.

바울은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다. “잘(well)”이라는 말은 kalos라는 단어에서 왔는데, 탁월하게(excellently)라고도 번역될 수 있는 단어이다. 이 단어의 의미는 agathos라는 말과 비교했을 때 더 잘 이해될 수 있다. agathos는 선천적으로(inherently), 도덕적으로(morally), 혹은 현실적으로(practically) 좋음을 의미한다. Kalos는 그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미적으로 좋고 아름다우며 눈길을 끈다는 의미를 더한다. 즉, 지도자는 가정에서의 그의 지도력이 본질적으로 좋을 뿐만 아니라 가시적으로도 좋아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한 남자가 목사에게 필요한 도덕적 자질을 갖추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가정에서의 지도력이 명백히 부족하다면 그 자격을 잃을 수도 있다. 한 남자가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이미 그들의 행동양식을 확립한 이후인 인생의 노년기에 예수님께 돌아오게 되어 가정이 혼돈 상태에 있다면, 그는 하나님을 섬길 수는 있어도 감독이나 집사가 될 수는 없다(딤전 3:12).

“집”은 감독의 가정과 그 이상을 포함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가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아우르기 때문이다. 그는 그의 집과 재정-그가 책임을 지는 모든 사람들과 자산-을 잘 관리하는 자여야 한다. 가족들을 잘 다스리지만 돈과 소유물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격을 잃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지도자는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여야만 한다. 이 자질은 자녀가 없는 남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단지 자녀들이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Hupotagē(복종하게 하는)라는 말은 군사 용어이다. 그것은 지휘권을 가진 한 사람 밑으로 열을 지어 서는 것을 의미한다. 감독의 자녀들은 공손하며 잘 훈련되어야 한다. “공손(dignity)”이라는 말에는 예의 바름과 겸손함과 능숙함의 의미가 들어있다. 이 단어는 정중함(respect)이나 위엄(stateliness)과 같은 말로 번역될 수 있다. 감독의 자녀들은 부모에게 명예를 가져다 주어야 한다. 분명한 것은 그의 가정이 질서가 있고 훈련이 되어 있으며 반항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바울이 디도서 1장 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것처럼 말이다.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가정에서의 지도력이 교회 지도자에게 왜 중요한가?

교회 지도자가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딤전 3:5)

감독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그리고 거룩과 순종과 전도의 삶으로 인도할 책임이 있다. 이것은 그의 가정에서도 시험되고 증명되어야 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자신이 이끄는 교회에서 갈등을 해결하고 연합을 꾀하며 사랑이 끊임없이 넘치며 성도들이 서로 섬기는 교회로 세워가는 것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가 가정에서 이 일을 해낸다면 그는 하나님의 가정에서도 똑같이 해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자격을 잃는다.

(맥아더 신약 주석 디모데전서 1장에서 발췌하였음.)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원문: http://www.gty.org/blog/B150202/the-home-of-a-godly-shepherd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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