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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전 아동 사상자 1천6백여명… 민간시설 공격 멈춰야”

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아동친화공간의 소니아 쿠쉬 사무소장(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연합뉴스 사진)

현지 긴급구호 활동 세이브더칠드런, 보도자료 배포

국제아동권리 단체(NGO) 세이브더칠드런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500일 가까이 진행되는 동안 아동 사상자가 1천600여명에 이른다며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발표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 2월 24일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약 2만5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그 가운데 아동이 1천6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아동에게 가장 치명적이었던 달은 지난해 3월로, 아동 240명 이상이 사망하고 260여명이 다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54명의 아동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지난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발생한 폭격으로 14세 쌍둥이 자매를 포함해 11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소니아 쿠쉬 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사무소장은 “500일간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500명 이상의 아동이 사망했다”며 “아이들이 겪어야 사 고통은 상상조차 어렵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전히 심각하고, 우크라이나의 어떤 아동도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사일 공격의 위협 속에서 아동은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국제법에 따라 학교와 병원, 주거지 등 민간시설은 공격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 즉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쟁 후 우크라이나와 인접 국가에서 피난민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식량, 물, 현금 및 바우처 지원과 더불어 아동보호, 교육 등 긴급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역 17곳에 아동 친화 공간을 설치해 아동의 심리적 지원을 돕고 있다. 지난 5월 31일 기준 우크라이나 내에서 아동 59만5천명을 포함, 130만명을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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