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많은 주에서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성전환 수술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미국인이 미성년자가 이러한 시술을 받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독교 뉴스채널 CBN이 최근 전했다.
‘라스무센 리포트(Rasmussen Reports)’가 미국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미성년자에게 성전환 수술을 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법안”에 적어도 어느 정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48%는 이 법안을 “강력히 찬성한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를 응답자의 정당 지지 노선에 따라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미성년자에 대한 트랜스젠더 관련 시술을 금지하는 법률에 대한 지지는 공화당(72%)이 가장 높았고, 무소속(61%), 민주당(45%)이 그 뒤를 이었다. 45%의 민주당원은 연령 제한 법에 반대했다.
미성년자를 위한 “호르몬 대체 요법”을 금지하는 법률의 지지는 약간 적으나, 응답자의 다수(53%)는 어린이가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막는 데 최소한 어느 정도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원의 63%와 민주당원의 41%는 미성년자의 호르몬 요법 접근 차단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CBN 뉴스는 라스무센 설문 조사의 이번 설문 조사 결과가 사우스 타코타주 주지사 크리스티 놈(Kristi Noem)이 ‘해롭지 않은 도움(Help Not Harm)’ 법안에 서명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 법안은 미성년자가 호르몬 요법과 같은 트랜스젠더 치료와 신체 변형 및 돌이킬 수 없는 수술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놈 주지사가 서명하기 전에 이 법안은 30 대 4의 표결로 주 의회를 통과했다.
놈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사우스다코타의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이 법안으로 우리는 아이들을 유해하고 영구적인 의료 시술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나는 항상 사우스다코타의 다음 세대를 지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유사한 법을 시행한 주로는 플로리다,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등이 있으며, 유타 주의회는 올해 초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미성년자에 대한 신체 변형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법은 일부 특정 상황에서 미성년자를 위한 호르몬 치료 요법의 가능성은 열어 두었다.
작년에 텍사스 법무장관 켄 팩스턴(Ken Paxton)은 미성년자에 대한 트랜스젠더 관련 수술을 “아동 학대”로 묘사했다. 텍사스 주지사 그레그 아봇(Greg Abbott)은 행정부가 팩스턴의의 법적 의견을 집행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크리스찬타임스 =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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