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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듣고 제가 죄인임을 깨닫게 된 게 은혜에요”

▲ 디네쉬 형제. ⓒ 복음기도신문

276호 / 현장 리포트

– 교회는 언제부터 다니셨나요?

“네팔에서 10학년(고1)을 마치고 카트만두에 있는 칼리지(college)를 졸업하고 사진관을 열었는데, 그 건물 2층에 교회가 있었어요. 목사님이 내려와서 차도 마시고 함께 대화도 하면서 교회에 다니게 됐어요. 당시에는 하나님도, 믿음도 잘 몰랐어요. 다만 예수 믿는 사람은 많이 다르다고 느꼈을 정도에요.”

– 한국에는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사진관 벌이가 시원찮았는데, 위층 목사님이 한국에 가 보라고 권하셨어요. 한국에 10년 정도 계시다가 목사님이 되신 분이었어요. 그래서 한국어 시험을 치르고 2011년 2월에 25살의 나이로 입국했어요. 그리고 10년 넘게 한국에서 살았어요.”

– 교회는 계속 다니셨나요?

“명목상 신자였어요. 말씀은 잘 몰랐지만, 그래도 피곤하고 외로운 중에도 교회에 가면 영적으로는 기쁨이 있었어요. 그러다 회사를 바꾸면서 경기도 군포교회 쉼터로 갔고, 이후 세례를 받았어요. 비자 문제로 네팔로 왔다가 두 번째 한국에 갔을 때 예승선교센터를 소개받아 최근까지 복음을 듣고 캠프에 참여했어요.”

– 그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전에는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좋은 말을 쓰고 바른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했다면, 복음캠프에 참여하면서 가장 큰 깨달음은 죄에 대한 거예요. 내가 정말 죄인이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나를 위해 피 흘리신 것을 믿을 때 내가 의롭게 된 것을 믿게 됐어요. 하나님에 대해 깨닫고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은혜이고, 믿어지는 것이 은혜에요. 한국에서 복음캠프를 통해 총체적인 복음을 4번 정도 들었어요. 얼마 전 포카라에서 열린 복음집회도 참석했고요.”

– 네팔로 돌아갈 때, 평신도 사역자로 파송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내 일을 하면서 평범하게 교회 봉사만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지난 추석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연합복음집회에 참여하면서 마음이 바뀌었어요. 마지막 순서로 평신도 파송식을 하는데 네팔로 돌아가면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셨어요. 지난번 고향에 갔을 때 그 지역에서 조금 떨어진 교회를 방문했는데, 성도가 15명 정도에요. 청년들 모임에서 ‘십자가의 도’를 정리해서 복음을 나눴어요. 그중 3명과 함께 이번 포카라 집회에 참석했어요. 저는 계속 복음을 전하고 평신도 선교사의 삶을 살기로 했어요.”

– 기도제목을 나눠주세요.

“이곳에서 교회를 섬기면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요. 특별히 아내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진실한 크리스천이 되길 기도해주세요. 개인적인 비즈니스도 계획하고 있어요. 제가 태어난 고향에는 교회가 없지만 신자가 4명 있어요. 30분 정도 가야 교회가 있는데 그곳도 오래돼서 무너지고 허물어지는 상황이에요. 그 교회지도자와 함께 건축을 위해 기도하고 있어요. 그 교회가 세워지고, 고향에도 교회가 세워지길 기도해 주세요.” [복음기도신문]

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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