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아랍의 봄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나라로 여겨지는 튀니지가 12월 17일 입법부 선거를 위해 투표를 진행했다. 현 대통령이 정당의 힘을 약화시켰기 때문에 몇몇 정당들은 선거를 보이콧 하고 있다. 한편, 튀니지의 기독교인들은 선거 때문에 교회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오픈도어 선교회에 따르면, 무슬림 출신의 기독교인 아이자는 “나는 더 이상 선거에 대해 생각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이 이 대통령을 선출했을 때, 사람들이 그가 구세주 같은 사람이라고 믿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 언론은 마치 그가 이슬람주의자들로부터 튀니지를 구할 사람처럼 보도했다. 그러나 우린 누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지 진정 구원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자는 이어 “그가 헌법을 바꾸며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경제 상황은 어려워졌으며 의약품이 부족해 보조금을 받은 품목이 조금씩 없어졌다. 새로운 세법은 매우 나쁜 법이다. 나는 그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난이 많아질수록 하나님이 함께 하시리라 믿는다. 우리는 우리의 구세주가 누구인지 알기 때문에 회복력이 있다. 나도 젊은이들이 더 많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보며 기뻤다”며 “이번 주에 19세 미만의 하나님을 구하는 4명과 만남이 있다. 독재자로 인한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주님을 찬양한다”고 했다.
북아프리카 오픈도어 사역자 콜린에 따르면 현 대통령은 그의 이익을 위해 입법부와 정부를 바꾸며 교회와 다른 소수자들의 가치를 두지 않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집권하면 교회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이 어려운 정치적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은 이번 선거에 대해 “정당을 힘을 약화시키고 대통령을 비판한 사람들이 공직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사이에드 대통령이 2021년 7월 셀프 쿠데타 이후 해임한 민주적으로 선출된 의회를 대체할 것이다. 튀니지는 현 대통령 하에서, 다시 독재적인 체제로 빠져들고 있다. 2022년에 사이에드는 공식 투표율이 30%에 불과한 헌법 국민 투표에 의해 더 많은 권력을 얻었다.
지난주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튀니지 정부가 5년 전 채택한 진보적인 법안에도 불구하고 가정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HRW는 또한 사이에드 대통령의 새로운 선거법이 선출된 의회에서 성평등의 원칙을 없앴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이것이 튀니지 의회가 전적으로 남성들에 의해 주도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선거의 최종 결과는 2023년 1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튀니지의 기독교인들은 선거와 그들의 나라를 위한 기도를 부탁하고 있다.
기도제목
- 이 선거가 교회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 이 힘든 시기에 많은 젊은이들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으려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더욱더 많은 젊은이들이 이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 튀니지의 정치적인 안정을 위해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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