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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항공 선교사, 모잠비크 반군 지원 혐의로 수감

▲ 모잠비크에 수감중인 항공선교회 소속 라이언 코허 선교사의 가족. 사진: christianitytoday.com 캡처

모잠비크의 카보 델가도에서 이슬람 반군을 도운 혐의로 구금된 항공선교회(MAF) 선교사와 남아공 출신 자원봉사자들의 소식을 지난 2일 영국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전했다.

한 미국인 항공선교사가 남아프리카 모잠비크의 반군을 지원한 혐의로 모잠비크에서 거의 한 달 동안 구금되었다.

라이언 코허, 고아원에 비타민 물품 공급하려다 구금

항공선교회를 섬기고 있는 라이언 코허(31)는 파트너사인 모잠비크의 앰배서더 항공 주식회사(AAL)를 통해 모잠비크 북부 카보 델가도주 몬테푸에즈에 있는 교회 운영 고아원에 비타민과 다른 물품 공급을 위한 비행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는 11월 4일 두 명의 남아공 자원봉사자와 함께 멀리 남쪽 해안 도시 이냠바네에 구금되었다.

경찰은 W. J. 뒤 플레시스(77)와 에릭 드라이(69)라는 두 명의 남아공인이 가져온 물품을 코어의 세스나 항공기에 싣지 못하게 했다.

코허는 현재 모잠비크 최남단 마푸투주의 경비가 가장 삼엄한 교도소로 옮겨졌다.

항공선교회, 부당 구금에 대한 석방 요청

항공선교회는 코허가 결백하다고 말한다. 항공선교회 대표 겸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홀스텐은 크리스마스 전에 그가 아내와 두 아들과 재회할 수 있도록 석방할 것을 모잠비크 당국에 요청했다.

홀스텐은 성명에서 “나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라이언의 안전과 신속한 석방을 위해 기도할 것과 모잠비크와 여기 미국에서 이 사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든 이 부당 구금을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언은 배려심이 많고 친절한 사람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라이언 선교사와 그의 아내는 우리 단체를 통해 도움을 받는 사람들을 더 잘 섬기기 위해 모잠비크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마태복음 12장 21절에서 영감을 받아 “소외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희망을 나누기”를 원한다고 항공선교회 웹사이트에 있는 가족 프로필에 밝혔다.

코어의 아내 애나벨과 두 아들 엘리아와 히스기야는 항공선교회 보안 규약에 따라 미국으로 돌아갔다.

공항 요원, 스캐너 통과 물품에 관심 보이며 코허와 봉사자 구금

항공선교회에 따르면 앰베서더 항공 주식회사(AAL)는 2014년부터 매년 몬테푸에즈의 고아원에 보급품을 날랐다.

그러나 이번에 공항 보안요원은 스캐너를 통과하는 물건들에 관심을 보이며 코허와 두 명의 남아프리카 자원봉사자들을 구금했다. 그들이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반군 활동 지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허 방문 지역, 반군 활동으로 긴장 고조

코허가 방문하려고 했던 가스가 풍부한 해안 지방은 긴장이 고조되어 있다.

2017년 10월부터 4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거의 100만 명이 집을 잃은 카보 델가도주는 극심한 정국 불안에 사로잡혀 있다.

사태는 2021년 3월 반군이 대규모 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국제 직원의 허브이자 개발의 거점인 팔마 지역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이 공격으로 수십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그들 중 다수는 참수당했다.

반군은 스스로를 ‘이슬람국가 모잠비크(ISM)’ 또는 ‘알-수나 왈 자마아(Ahlu-Sunnah Wal-Jamaah, 이슬람교의 전통적 습관 또는 규범인 수나(Sunnah)를 고수하고 신봉하는 사람들)’라고 부른다. 이에 모잠비크 정부는 르완다군과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병력과 함께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ISM을 반격해왔다.

최근 유럽이사회는 2500명의 군인이 주둔하고 있는 카보 델가도주에 르완다 방위군 지원을 위해 2100만 달러를 후원하기로 발표했다.

그러나 불안은 잠잠해지지 않고, 지난 주 반군과 지역군 병사와의 극심한 무력 충돌로 반군이 30명 이상 사망하고, 지역군 병사 2명(탄자니아 1명과 보츠와나 1명)이 탄자니아 국경에 있는 난가데 지역에서 사망했다.

며칠 전 몬테푸에즈 지역에서 난가데 남쪽까지 반군을 격퇴하려던 지역군 5명이 몬테푸에즈 마을 근처에서 반군에게 체포되어 참수당했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ISM 반군은 국제 군사 개입에 직면하여 흩어질 수밖에 없지만 늪지대와 숲이 우거진 난가데 지역과 같이 경찰이 취약한 지역에서 재집결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지방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분쟁과 관련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독립 단체인 카보 리가도(Cabo Ligado)는 “반군이 생존을 위해 약탈하면서 민간인이 다시 한 번 주요 희생자가 됐다”고 말했다.

ISM 반군은 모든 기독교인과 유대인을 대상으로 이슬람으로 개종하거나 세금을 내지 않으면 학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독립 지타마르 통신이 지난 달 보도했다.

ISM 반군은 또한 “우리의 소원은 너를 죽이거나 아니면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신 앞에서 순교자이니 복종하거나 아니면 우리에게서 도망쳐라.”는 자필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에 유포해 모잠비크 군대를 위협했다.

항공선교회… 민간인 구조해와

분쟁이 계속됨에 따라 항공선교회의 조종사들은 총격에 휘말린 민간인을 구조해왔다.

세스나 그랜드 캐러밴을 포함한 앰베서더 항공 주식회사(AAL)의 항공기는 팔마 공격 이후 민간인 800명을 대피시켰다. 또한 의료진, 구호 요원, 24톤 이상의 식량, 의약품, 구호 물품을 해당 지역으로 날랐다.

항공선교회는 “2021년 말과 2022년 초 공격이 잠잠해지자 몇 달 동안 해당 지역에서 의료 후송 비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코허… 사건 해명 위해 하나님께 기도

한편, 모잠비크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은 마차바 교도 시설에 구감된 코허를 방문했는데, 그의 변호사 다닐로 망가멜라는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 “그는 건강하고 믿음을 굳게 붙들고 있으며, 사건의 즉각적인 해명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허가 언제 법정에 출두할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하며 이는 주 검사가 공식적인 혐의를 제기하기 위해 조사를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 수사 기간은 4개월이지만 검찰은 사건의 복잡성에 따라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허와 함께 구금된 두 명의 남아공인의 변호사인 아빌리오 마쿠아쿠아는 지난 주 루사 뉴스(Lusa News Agency)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의뢰인들이 테러범들이 의도한 물품을 이남베네 공항 검색기를 통과해 전달하기 위해 “매우 순진하게” 행동했을 것이라 말하며, “내가 들은 바와 이남베네의 다른 소식통들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이들은 단지 돕고 싶었기 때문에 자선 활동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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