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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10월 마지막 주일 ‘종교개혁기념일’…모르고 지나가는 기독교인들 많아 외 (10/19)

▲ 1517년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 사진: pixabay.com

오늘의 한반도 (10/19)

10월 마지막 주일 ‘종교개혁기념일’…모르고 지나가는 기독교인들 많아

세계교회가 10월 마지막 주를 종교개혁주간으로 정하고 10월 31일을 ‘종교개혁기념일’로 지정했지만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를 모르고 오히려 핼러윈데이를 즐기고 있다고 아이굿뉴스가 18일 전했다. 10월 31일 ‘종교개혁의 날’은 1517년 마르틴 루터가 독일 비텐베르크 성당 정문에 95개 조 반박문을 붙인 개신교의 생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관심도가 높지 않을 뿐 아니라, 같은 날인 ‘핼러윈데이’가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며 유령과 귀신을 친숙하게 여기게 만들고 있다. 문화선교연구원 박세종 객원연구원은 신앙인으로 이러한 대중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일 경우 기독교적 신앙사고에 반하는 사고로 서서히 의식화될 수 있다는 데 위험성을 제기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회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수많은 선언과 구호를 외쳤지만, 이후 그에 걸맞은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종교개혁기념일을 온전히 기념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주축이 되어 이를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만들 필요성도 제기된다.

‘신상등록’ 처분 아동성범죄자 연간 2900명… 치료받은 사람은 0.65%에 불과

아동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 처분 사례가 매년 2900여건에 이르고 있지만 소아성애증 진료 인원은 전체 아동 성범죄자의 1%에도 미치지 않는 20명 정도라고 1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1년 성선호장애 유형별 진료인원 현황에 따르면, 소아성애증·관음증·노출증 등 성선호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연간 300-400명 수준이었다. 이중 소아성애증만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0명, 2018년 21명, 2019명 22명, 2020년 25명으로, 평균 19.5명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신상정보 등록처분을 받은 범죄자는 2017년 3195명, 2018년 3219명, 2019년 2753명, 2020년 2607명으로, 4년 평균 매해 2943명으로 집계됐다. 4년간 평균으로 보면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 대비 관련 치료를 받는 사람은 0.65%에 불과했다.

美, 인신매매 이유로 20년째 비인도적 대북지원 금지

미국 정부가 북한이 인신매매 실태를 이유로 인도주의 목적 이외의 다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등이 18일 전했다. 이에 북한은 20년 연속 지원금지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00년 제정된 미국의 인신매매 피해자보호법에 따른 것으로 북한 정부 관리나 고용인들에게 교육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 참가를 위한 자금 지원도 금지했다. 금지된 국가에는 북한 외에 쿠바와 에리트레아, 마카오, 니카라과, 러시아 등이 포함됐다. 국무부가 지난 7월 발표한 ‘2022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코로나 사태를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강제 노동이 정치 탄압의 확고한 체계의 일부이자 경제 체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북한 당국이 정치범 수용소, 노동 교화소, 집단 동원, 해외 노동자 송출을 통해 주민들을 강제 노동에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강제실종실무그룹, 중국에 실종 탈북민들 정보 요청

유엔 강제실종실무그룹(WGEID)이 올해 중국에 통보문을 보내 중국에서 지난해 실종된 탈북민 3명에 관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18일 VOA가 전했다. 실무그룹은 최근 갱신한 보고서의 중국 항목에서 “표준 절차에 따라 2021년 1월 6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국적 리홍기, 량순녀, 리태인 씨 등 일가족 3명에 관한 통보문을 중국 정부에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21년 4월 중국 지린성 옌지(연길) 감옥에서 모두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이 유엔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한편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13일 유엔총회에 제출한 첫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억류 중인 탈북민이 2000명에 달하며 국경이 열리면 북한으로 송환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농민들, 봄에 빌린 돈·식량 갚지 못해 폭행 당하기도

북한이 가을걷이를 독촉하고 있는 가운데, 양강도에서는 수확철에 농민들이 빚에 쫓겨 폭행까지 당하고 있다고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 데일리NK가 18일 전했다. 소식통은 양강도 농민들이 빚에 쪼들리고 있다면서, “봄에 빌린 것을 가을걷이한 것으로 물어야 하는데, 농사 작황이 좋지 않고 곡물 허실도 강하게 단속하고 있어 빚 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북한 농촌에서는 보통 곡식이 바닥나는 4월 보릿고개부터 돈주들과 상인들에게 돈, 식량을 꾸고 수확철에 갚는데, 돈주들은 가을에 꿔준 것의 몇 배의 값을 받아내 이득을 남기기도 한다. 양강도 풍서군의 한 주민은 올해 봄 상인에게서 감자 150kg를 꿔 먹은 후 갚지 못해 지난 8일 서로 고성을 높이다 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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