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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놀고 시간을 보내기… 그 결과는 예수님 영접

ⓒ 오후경

272호 / 선교 통신

우리 교회에 현재 초신자 2명과 비신자 3명이 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매 주일 예배 모임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가끔 말씀을 전하면서 ‘이 친구들이 과연 얼마나 이해를 할까? 심지어 무슨 마음으로 올까?’ 생각도 듭니다. 헌신자를 세우기 위해 조급함 속에 여러 훈련도 해보지만 오히려 진리와 더 멀어지는 것을 봅니다. 고민하다가 요즘은 함께 놀고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 시간 속에 최근 비신자 중에 1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K주에 반개종법이 시행되면서 전도활동이 금지되었습니다. 개종을 권유한 사람은 감옥에 가게 되고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교회는 교회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앞으로 어떻게 교회를 이끌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임을 믿으며, 일로서 교회가 아니라, 공동체로서 교회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사역이 아닌 가족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그리스도 안에서 지체들의 삶이 격려와 버팀목이 됩니다. 함께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는 동역자로 보게 됩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소망하며 모이기를 사모하며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저희 교회가 공동체로서 더 서로를 받아들이고 서로의 삶을 책임져주며 하나님 말씀 아래서 믿음의 성장을 이루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께서 올해부터 저희에게 C지역에 선교를 허락하시면서 여러 마을들과 슬럼, 오지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성경책을 배포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목사님들과 마을을 돌아다니며 예배 모임을 인도하는데 마을 사람들에게 성경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에게 단편으로 된 복음서와 신구약 66권 성경책을 전달해주면, 하나님 말씀이 능력이기에 그 자체로 힘 있게 복음이 전파될 것입니다.

또한 방과후 교사들을 세우려 합니다. 미전도 지역들과 슬럼들을 방문하면서 발견한 것은 많은 아이들과 열악한 교육환경입니다. 방과후 교사들이 마을과 마을을 돌며 어린이들을 가르치면 그 마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 후반기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느헤미야 기도회에 참석한 목사님들 중 한 교회를 선정해 방과후 공부를 지도해주는 교사를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I국 목사님들과 매달 느헤미야 기도회를 하며 복음 앞에 서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이기에 I국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것은 복음이면 충분하다고 믿으며 목사님들과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모임을 통해 저와 목사님들이 다른 것을 의지했던 모습들을 회개하고 복음이면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어떤 목사님들은 처음 저를 만났을 때 다른 금전적인 것을 기대했는데, 복음의 능력을 믿게 되면서, 이제는 다른 것을 기대하지 않고 복음이면 충분하다고 고백합니다.

6월 중순에 2박 3일간 ‘다시복음앞에’라는 주제로 C지역 복음캠프를 진행했습니다. 19명의 I국 목사님들이 참여해 느헤미야 기도회와 복음집회를 가졌습니다. 목사님들이 복음 앞에 진지하게 서며 말씀에 반응하는 모습들을 보며 주님의 일하심을 봅니다. 또 C지역의 교회들을 순회하며 예수 생명으로 함께 목회하자고 격려와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주님의 일들을 위해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복음기도신문]

I국=디모데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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